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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상반기 판매량 전년대비 12% 감소하며 글로벌 11만 6,964대 인도

포르쉐가 2020년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2퍼센트 하락한 총 11만 6,964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세계 대부분의 포르쉐 센터가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차량 별 판매량은 카이엔이 3만 9,245대로 가장 많이 인도되었고, 마칸이 3만 4,430대로 그 뒤를 이었다. 포르쉐의 아이코닉 스포츠카 911은 전년 대비 2 퍼센트 증가한 1만 6,919 대 인도되며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타이칸 역시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호평 받으며 총 4,480대가 판매되었다.

전 세계 지역 별로는 상반기 총 5만 5,550대의 차량이 인도된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및 중동 시장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중국에서는 총 3만 9,603대가 인도되며 개별 국가 중 가장 강력한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4,242대와 3,675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였다. 유럽에서는 3만 2,312대, 미국에서는 2만 4,186대의 차량이 판매되었다.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비록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 위기의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4월 한 달 간 거의 모든 포르쉐 센터가 영업을 중단한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 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이라며,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우 어려운 시기였던 것이 사실이지만, 중국과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성과는 포르쉐에 매우 의미 있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 시장 상황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5월부터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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