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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새내기 테크니션 이종모 씨의 꿈 “최고를 향하여”

볼보의 1년 차 새내기 정비사의 꿈은 “볼보가 고객 서비스 1등”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힘껏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볼보코리아 동대문 서비스센터에서 정비를 담당하는 이종모 (24) 테크니션이다. 그는 볼보코리아에서 주최하는 어프렌티스 2기 수료생이다. 볼보 어프렌티스는 볼보코리아 전문 테크니션 양성 프로그램이다. 볼보 브랜드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과 이론, 전문 기술을 교육한다.

그가 볼보를 택한 건 “너희가 우선”이라는 말 때문이었다. 취업 설명회에서 만난 볼보코리아 김부규 부장의 말을 듣고 곧바로 볼보코리아에 지원했다. 최고를 향해 달려가는 볼보라는 브랜드의 매력도 컸지만, 볼보와 더불어 내가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더 큰 매력을 느꼈다.

볼보는 자신들의 상품 이미지와 더불어 가족 같은 분위기를 강조했다. 가족 같은 분위기는 4주간 교육과정에서도 지속됐다. 15명의 교육생은 교육과정 중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각자의 방으로 찾아가 서로 질문을 하는 공부 모임을 가졌다. 이와 같은 친밀한 분위기는 15명의 교육생을 낙오자 없이 모두 수료하게 해준 힘이었다. 그때 쌓인 교육생들의 우정은 서로 돈독해져 각자의 지역에서 고객의 차를 정비하며, 메신저를 통해 서로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에게 동대문 서비스센터의 선배들은 친형과도 같다. 이론 위주의 공부만 하다 현장에서 기술 한계를 느끼는 그에게 선배들은 자신의 시간을 반납하고, 야간에 직접 실습 교육을 해주곤 했다.

볼보 전용 정비프로그램 VIDA(Vehicle Information and Diagnostics for Aftersales)는 종무 씨만의 학습교재다. 다양한 정비 방법을 상세하게 안내해주는 VIDA는 초보 정비사들에게는 안성맞춤의 교과서다.

볼보의 개인 전담 서비스로 고객과 마주하는 일이 많다. 가끔 차에 대한 엉뚱한 질문을 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얘기를 하는 고객들도 있다.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것도 그의 몫이다. 이를 위해, 그는 평소 차에 관한 공부는 물론, 독서와 대화 연습을 한다.

볼보의 정비사 직급은 레벨1, 레벨2, 레벨3 그리고 전국에 10명도 안 되는 마스터로 나뉜다. 그는 가장 낮은 레벨 1등급이다. 차근차근 배우고 익혀서 마스터까지 오르는 게 그의 목표다.

최근 그에게도 기쁜 일이 있었다. 일반 정비소에서 고치지 못한 차를 그가 원인을 찾아내 말끔하게 수리해낸 것. 고객의 기쁨만큼 그의 희열도 컸다고. 테크니션으로서의 보람을 느낀 경험이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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