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은 자동차 업계의 경량화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공식적인 플랜을 발표했다.
맥라렌의 CEO 마이크 플루이트는 ‘경량화 레이스’와 관련한 맥라렌의 계획을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된 ‘ANWC (Automotive News World Congress)’ 대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맥라렌의 최종 목표는 자동차 브랜드들이 펼치고 있는 경량화 레이스에서 최종 우승하는 것이다. 현재도 가장 높은 수준의 경량화 기술을 보유했으며 발전시키는 중인 맥라렌은 경량화의 핵심이 차량의 성능 및 효율성 향상 외에 향후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진보를 수용하기에도 최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마이크 플루이트는 “맥라렌은 경량화에 있어 최고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개발 중인 차세대 슈퍼카의 핵심 전략 역시 경량화이다. 중량은 모든 자동차 성능의 걸림돌이며 맥라렌은 최종적인 경량화 레이스 우승을 위해 소재와 생산 시설의 혁신을 위한 투자를 통해 추가적인 경량화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혁신의 결과는 최근 출시된 맥라렌 765LT에서 확인할 수 있다. 765LT에 적용된 모든 카본파이버 부품은 지난해 완공된 두번째 프로덕션 센터인 맥라렌 컴포지트 테크놀로지 센터(McLaren Composites Technology Centre, MCTC)에서 생산한다.
765LT는 성능 외에 경량화에서 혁신을 보여줬다. 차량의 순수한 중량을 뜻하는 건조 중량은 1,229kg에 불과하며 기존 720S 쿠페와 비교해 약 80kg에 달하는 경량화에 성공했다. 카본 파이버 모노케이지II 섀시의 장점을 갖고 있지만 경량화는 765LT 개발에 있어 가장 큰 도전이었다.
경량화를 위해 765LT는 외부 차체 패널, 에어로다이내믹 부품 및 차량 내부까지 가볍지만 높은 강성을 지닌 혁신 소재를 광범위하게 적용했다. 특히 경량 사이드 윈도우, 차량 후면의 모터스포츠 스타일 차체 도장 마감 기술인 폴리카보네이트 글레이징, F1등급의 변속기, 배기 시스템은 강철에 비해 40% 가벼운 티타늄 적용 등 혁신적인 경량화 기술을 대거 투입해 완성시켰다.
맥라렌 롱테일 역사상 네번째 모델인 765LT는 90년대 전설적인 맥라렌 F1 ‘롱테일’ 레이스카에 뿌리를 두었으며 드라이버의 능력 발휘를 뜻하는 ‘드라이버 참여’, 성능 향상, 트랙 중심의 역동성, 경량화 등을 구현한 역대 최강의 롱테일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