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국제 디자인 경연대회인 ‘오토모티브 브랜드 콘테스트2020’에서 도합 5개의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폭스바겐의 대표 전기차인 ID.3는 외관과 인테리어 디자인, 총 2개 부문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선정됐으며, 2019년 말 처음 공개된 해치백의 아이콘 ‘신형 8세대 골프’ 와 순수 전기차 ID. 패밀리의 7번째 모델인 ‘ID. 스페이스 비전’ 컨셉카도 각각 올해의 수상자에 올랐다.
지난 2011년 독일 디자인 위원회에 의해 창설된 오토모티브 브랜드 콘테스트는 자동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유일하고 독자적인 국제 디자인 경연대회다.
ID.3는 이번 경연에서 “볼륨 브랜드 외관 디자인”과 “볼륨 브랜드 인테리어 디자인”부문 최고 타이틀을 획득했다.
심사위원은 “ID.3는 곡선의 디자인을 자랑하면서도 동시에 타이트한 라인을 조화롭게 배치해 강력한 존재감을 자아내며, 인테리어 및 외관 디자인의 일관성이 매우 뛰어나다”라며 “폭스바겐은 브랜드의 고유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ID.3에 녹여냈으며, 이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젊어진 폭스바겐을 대변한다”라고 평가했다.
폭스바겐 그룹 디자인 총괄 클라우스 비숍은 “이번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이 올바른 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에게 ID.3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개막을 상징함과 동시에 첨단 기법을 동원해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가상으로 창출하는 디지털 디자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완전히 새로워진 해치백의 아이콘, 신형 8세대 골프 역시 “볼륨 브랜드 외관 디자인”과 “볼륨 브랜드 인테리어 디자인”부문에서 수상 모델로 선정됐으며, 순수 전기차 ID.패밀리의 일곱 번째 멤버이자 컨셉카인 ID. 스페이스 비전은 완벽한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추었다는 평가와 함께 컨셉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식 시상식은 오는 가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1953년 독일 의회 분데스타크에 의해 설립된 독일 디자 위원회는 미디어, 디자인, 산업기업, 고등 교육기관, 건축에 종사하는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뛰어난 제품 및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기리고 자동차 산업에서 브랜드 및 브랜드 디자인의 기본적인 요소들에 주목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