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의 스펙이 주목받고 있다.
중형 세단 시장에 신형 모델들이 투입됐지만 여전히 말리부가 크기, 연비, 출력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어서다. 연비는 말리부 1.3 E터보. 성능은 말리부 2.0, 가 가장 앞선다. 말리부는 차체 크기도 가장 길어 동급 최대의 뒷좌석 공간을 자랑한다.
말리부1.3 E 터보는 중형 가솔린 엔진 중에서 가장 연비가 높다. 제3종 저공해차 혜택까지 받는다. 말리부의 복합연비는 14.2km/l 로 국산 가솔린 중형 세단 중 가장 높다. 국내 최초로 연비 2등급을 달성한 중형 세단이다. 비결은 기본 모델부터 적용된 라이트사이징 터보엔진 기술이다. 게다가 말리부는 엔진 배기량이 1.3 리터에 불과해 자동차 세금도 적게 낸다. 중형 세단 시장에서 최고의 경제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높은 연비와 적은 배기량은 소비자의 금전적 이득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연간 2만km 주행 기준, 말리부 E 터보의 연간 유류비와 자동차세금은 237만원 가량으로,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경쟁차와 60만원 이상 낮다. (가솔린 가격 리터당 1,500원 기준)
적은 배기량에도 우월한 토크 성능 역시 강점이다. 말리부 E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을 발휘해 2.0 자연흡기 모델보다 토크가 세다. 출력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말리부는 제 3종 저공해 차량으로 인증 받아, 친환경차가 받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의 경우 공영주차장 50%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주차장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50% 할인, 공항 주차장 20~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말리부 2리터 터보엔진은 중형차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스포츠 모델인 카마로와 함께 GM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에도 적용된 말리부의 2.0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kg.m을 발휘한다. 폭발적인 가속감과 운전하는 재미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말리부의 스티어링은 랙타입 파워스티어링(R-EPS)이다. 전차종에 기본 탑재된다. 경쟁 모델들은 컬럼식을 기본적용하고 일부 상위 트림에 랙타입을 적용한다.
차체 크기는 단연 말리부가 우이를 점한다. 중형을 넘어 대형세단 버금가는 크기다. 말리부의 길이는 4,935mm로 르노삼성 SM6보다 85mm, 쏘나타보다 35mm, K5보다는 25mm가 더 길다.
말리부는 큰 차체 덕에 넓은 2열 공간을 확보했다. 2열 레그룸 및 헤드룸은 중형 최고 수준이다. 중형 세단이지만 대형 세단에 버금가는 공간이다.
탁월한 안전성도 말리부의 강점. 말리부는 KNCAP 충돌 테스트 부문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며 국토교통부 선정 ‘2016 올해의 안전한 차’에 뽑힌바 있다.
말리부에는 포스코가 개발한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 비율을 차체의 73%까지 확대했다. 에어백은 10개를 적용했다. 중형세단에서 가장 많은 수의 에어백이다. 동반석 무릎 에어백을 장착한 중형세단은 말리부가 유일하다.
이밖에도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저속 및 고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을 채택, 레이더, 광학 카메라, 초음파 감지기 등 총 17개의 카메라 및 센서를 통해 360도 전방위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