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토큰’이 진화된 모습으로 유통된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16일 제주시 호텔난타에서 국내 디지털 자산 통합관리 전문기업인 체인브릿지와 디지털 토큰 이카(ECAR) 생태계 확산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디지털 자산 통합관리 전문회사인 체인브릿지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토큰인 ‘이카(ECAR)’ 지갑 파트너 역할을 담당한다. 체인브릿지는 토큰 지급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엑스포 기간 중 현장 지급,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이용한 마케팅 등을 수행한다.
엑스포에서 발급하는 ECAR는 이더리움의 토큰 발행 표준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ERC20(Etheriem Request for Comment 20)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ECAR는 블록체인을 잘 몰라도 누구든지 스마트폰 전화번호만으로도 토큰 유통이 가능하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엑스포는 제7회 엑스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또는 현장 등록한 전시 및 컨퍼런스 참가기업 및 개인, 일반 관람객 등에게 인센티브로 ECAR를 제공한다.
지급받은 ECAR는 엑스포 전시 및 컨퍼런스 입장권 구입, 엑스포에서 연중 개최하는 다양한 국내외 포럼과 행사의 참가비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엑스포는 앞으로 ECAR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비즈니스포럼, 세계 30여개 국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세계전기차협의회 주관 회원국 컨퍼런스, 전시 행사 등으로 활용 분야를 넓히는 등 국내외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게 된다.
엑스포는 이에 앞서 2018년 토큰 이코노미에 특화된 스마투스와 디지털 토큰 발행 설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블록체인 경영전략으로 특화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크립토 MBA와도 자문협약을 체결, 발행과 유통 전문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엑스포는 지난해 제6회 대회에 이어 올해도 4차산업혁명의 핵심 아이콘인 블록체인과 전기자동차의 발전적인 접목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포럼도 진행한다.
김대환 이사장은 “토큰 이코노미의 핵심은 인센티브를 통해 사람의 특정 행동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국제전기차엑스포와 같은 마이스 산업은 많은 관련 인사들의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며,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의 토큰 이코노미 구축은 디지털 마이스 산업에서 주목되는 사례가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블록체인 특구를 지향하는 제주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현 체인브릿지 대표도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와의 공동협력은 블록체인 산업계의 좋은 협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ECAR 토큰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뿐만 이니라 세계전기차협의회 등과 연계, 글로벌 차원의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