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인증 중고차 2호점인 ‘셀렉트(SELEKT) 수원’이 오픈했다. 셀렉트 수원은 볼보에서는 처음으로 신차 전시장과 같은 건물을 사용한다. 볼보의 인증 중고차 매장에서는 인기모델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신차를 구매하면 수개월씩 기다려야하지만 인증 중고차를 택하면 바로 인도받을 수 있는 것. 주행거리가 짧은 중고차들이 대부분이라 신차 대비 가격도 저렴하다.

 볼보 인증 중고차 2호점인 볼보 셀렉트 수원을 지난 9일 오후 찾았다. 지난 1일 오픈해 아직 10일도 안 된 전시장이다.

볼보 셀렉트 수원은 볼보 신차 전시장과 같은 곳에 자리했다. 1~2층은 신차, 3~4층은 인증 중고차 전시장으로 구성됐다.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는 S60 여러 대가 꽃단장을 하고 새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신차라면 몇 개월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귀하신 몸이다. 전시된 S60은 대부분 출고된 지 서너달 미만의 주행거리 5,000km도 안 된 차들이다. 새차와 다름없는 이름만 중고차인 매물들이다.

‘볼보 셀렉트 수원’ 박시현 지점장은 “고객 시승차나 업무용으로 뛰던 차가 대부분이지만 기존 고객들이 타던 차나 연식이 오래된 볼보 클래식카도 매입해 볼보 인증 중고차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지점장은 “현재, 볼보코리아 홈페이지나 엔카 등 홈페이지 올라온 매물을 보고 연락을 하거나 찾아오는 고객들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신차 전시장에서 상담하다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신차 전시장 영업 직원과 같이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사전 점검을 통과해야 한다. 매입 담당 직원이 차량의 외관 및 상태를 확인하고, 정비공장에서 내연기관 기준 123개(PHEV 모델 180개 점검)의 세부점검을 마친 뒤, 이상이 없는 전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구조적 결함이나 주행 중 이상이 발생하면 7일 700km 주행 이내 환불이 가능하며, 전문 정비사의 정비이력을 제공한다. 또한, 보증기간이 얼마 남지 않거나 만료된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볼보코리아 내에서 1년 2만km의 보증기간을 별도로 제공한다.

박 지점장은 “볼보의 인증 중고차를 택하면 신차대비 가격이 낮고 취득세가 없어 더 경제적으로 볼보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