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 속에서 기아차가 월간 내수 판매 5만대에 도전하고 있다. 코로나 19사태로 시장은 얼어붙고 있지만 간판 모델들을 신차로 교체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노리고 있는 것.
기아차의 주요 간판 모델 판매는 전월 대비 2배 가까이 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3월 내수 판매는 5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월간 내수 판매 기준 기아차 사상 최대 실적을 바라보고 있는 것.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로 2월 생산이 2만 8,000대에 불과한 상황을 감안하면 놀라운 판매량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셀토스, 모하비, K5, 쏘렌토 등이 큰 인기를 끌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토스는 이달 6,000대의 판매량을 넘어 작년 11월 최고 기록인 6,136대에 접근할 예정이다.
모하비도 이 달 2,000대의 물량이 고객에게 인도됐지만 아직도 6,000대를 더 출고해야 하는 상황이다. 모하비 출고 대기기간은 3~4개월에 이르고 있다.
신형으로 교체된 K5도 쏘나타를 제치며 중형차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솔라 루프가 적용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4개월 이상 기다려야 인도받을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신형 쏘렌토 역시 수개월 이상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 쏘렌토는 특히 출시 초기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 문제가 불거졌지만, 판매는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의 판매 고공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신차 투입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이후 카니발과 스팅어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K5와 쏘렌토에는 고성능 터보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