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차이를 극복하라.
수입차 전용 파이낸스 회사들이 신차교환, 무이자 할부, 가격 할인 등을 내세워 제1금융권과의 금리 차이 극복에 나서고 있다.
수입차 전용 파이낸스 회사들의 자동차 할부 금융 이율은 7~8%대로 1금융권의 3% 초 중반대와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와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등 수입차 파이낸스 회사들은 국내 금융사의 저금리 공세를 막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1금융권에서는 제공하기 힘든 서비스를 제공해 금리 차이를 극복하려는 것.
벤츠는 현재 자사의 할부상품을 이용할 시 신차교환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신차교환 프로그램은 고객이 차량 구매 후 차량 수리 견적의 30% 이상이 나오면 새차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다.
벤츠의 신차교환 프로그램이 들어간 할부상품은 12개월 5%, 24개월 7%, 36개월 7~8%대로 일반 금융사나 카드사 대비 이율이 높은 편이다. 벤츠의 일선 영업사원은 “전용 할부상품의 이율이 높지만 그래도 차량 구매 고객의 3명 중 1명은 전용 할부상품을 이용한다”고 전했다.
BMW 파이낸셜서비스는 일부 차종에 무이자 할부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3시리즈와 5시리즈에 BMW 전용 파이낸스 무이자 할부상품이 있다.
일선 전시장 영업사원은 “대체로 고객들이 국내 금융사의 할부상품을 많이 이용하지만 전용 파이낸스의 무이자 할부 상품이 나올때는 이를 이용하려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도 전용 파이낸스 할부상품으로 고객들을 모으고 있다. 현재 폭스바겐 파이낸스를 이용하여 투아렉을 구매할 경우 8%에서 최대 11%까지 차량 가격을 할인해주고 있다. 또한, 전용 파이낸스를 이용한 투아렉 구매자가 공식 서비스센터에 점검받을 경우 서비스 이용료의 30% 할인 및 차량 점검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