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국산 수입차 전체 내수 3위에 오를 기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월 5,492대를 판매해 내수 3위 업체인 쌍용차와의 차이를 불과 65대로 좁혔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한 전체 시장의 4위에 오른 것. 판매 추세를 보면 조만간 쌍용차를 추월해 내수 3위에 오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1월 수입차 판매는 1만 7,640대로 3만대를 넘겼던 전월대비 41.3% 대폭 줄었다. 프로모션 등으로 연말 판매가 크게 늘어난 반면, 1월에는 명절 연휴 등으로 인한 영업일수 부족으로 판매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전체적으로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벤츠는 5,492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의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BMW는 2,708대를 기록했으며, 폭스바겐은 1,753대를 판매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 1,406대 (64.7%)로 수입차 구매자들의 절반 이상은 유지비가 저렴한 준중형차를 선호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산이 1만 815대 (61.3%)fh 가장 많았다. 연료별 판매는 가솔린 1만 15대 (56.8%), 디젤 6,324대 (35.9%), 하이브리드 1,281대 (7.3%) 순이었다.
1월 베스트 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아테온 2.0TDI (1,189대), 벤츠 E300 4MATIC (1,171대), 쉐보레 콜로라도 (1,036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박은석 이사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비수기적인 계절요인,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세제감면 종료 등으로 전월대비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