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지난 한 해 8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차 판매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수입차 시장 전체 규모는 줄었지만 벤츠 판매량은 10% 이상 늘었다.

한국수입차협회가 6일 발표한 2019년 수입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수입차 판매량은 24만 4,780대로 전년 동기간 26만 705대보다 6.1% 줄어들었다.

벤츠는 지난 한 해 7만 8,13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차 부문 4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벤츠는 전년도 판매량 7만 798대 대비 10.4% 증가했다. BMW는 4만 4,191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렉서스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속에서도 1만 2,241대가 팔려 BMW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6만 3,498대 (66,8%)로 나타나 수입차 구매고객의 대부분은 유지비가 적게드는 준중형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유럽산 18만 4,417대 (75.2%)로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4만 453대(57.4%), 디젤 7만 4,235대 (30.3%), 하이브리드 2만 7,723대 (11.3%)로 집계됐다.

2019년 베스트 셀링모델은 벤츠 E300 (1만 3,607대), 벤츠 E300 4MATIC (1만 259대), 렉서스 ES300h (7,293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차협회 박은석 이사는 “2019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감소세로 2018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