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의 국내 4번째 공간인 판교 라운지가 10일 오픈됐다.
그동안 롤스로이스 전시장은 고객의 유입이 많은 부유층 지역에 자리잡았다. 청담, 해운대 등이 대표적이다. 판교는 공공업무지역이다. 롤스로이스는 왜 판교를 택했을까.
롤스로이스 아시아 태평양 담당 로즈마리 미첼은 “판교는 한국의 IT 기업이 산실로 기존 롤스로이스 전시장 위치의 개념을 벗어난 곳”이라며 이곳에 전시장을 연 것은 “가망고객이 있는 곳에 우리가 찾아간다”는 의미임을 밝혔다. 기존의 청담 부티크나 부산 해운대처럼 명품 거리에 위치해 고객을 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망 고객이 있는 곳에 거점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롤스로이스는 한국 시장에서 IT 벤처 사업가 출신의 고객들이 많아져 고객 연령대가 40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IT 벤처 사업가들이 고객으로 유입되는데서 가능성을 본 롤스로이스가 다시 그 고객들을 찾아 판교를 택한 것이다.
로즈마리 미첼은 “한국의 역동적인 벤처기업이 모여있는 판교에서 롤스로이스의 가망고객이 더욱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 판교 전시장의 규모는 1층 272m²로 프라이빗 라운지 및 카페의 형태로 구성됐다. 이곳을 찾은 고객은 자유로운 분위기에 음료를 즐기며 전시된 차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의 컨셉은 블랙배지 컨셉으로 이루어져 롤스로이스의 대담하고 역동적인 면을 강조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