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가 국내 초고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비결은 SUV다.
SUV 모델인 컬리넌과 우루스가 전체 판매를 견인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올해 11월까지 판매량이 150대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간 108대 대비 38.8%나 늘어난 수치다. 연말까지는 최소한 160대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롤스로이스 판매량이 급증한 이유는 컬리넌 때문이다. 컬리넌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55대가 팔렸다. 큰 기복 없이 월 평균 5대의 수치를 꾸준히 이어온 것. 컬리넌은 올해 롤스로이스 전체 판매량의 36%를 기록했다. 초고가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SUV 바람이 통한 셈이다.
람보르기니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55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5배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 시판 이후 최다 판매량이다. 비결은 역시 SUV인 우루스다.
우루스는 7월 고객 인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5개월 만에 91대가 팔려나갔다. 2억 5,000만 원 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18대 이상 팔렸다.
업계는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가 이끌던 초고가 프리미엄 시장에 컬리넌과 우루스라는 SUV가 투입되면서 이 시장에서도 SUV 판매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