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베스트 셀링 모델인 A6가 8세대로 출시됐다. 신형 아우디 A6는 세대가 변경되면서 한층 진보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아우디는 지난 28일 베스트 셀링 모델 A6 시승행사를 가졌다. 시승코스는 서울 남산의 반얀트리 호텔을 출발해, 남산 소월길 왕복 10km구간이다.
이전 세대 (4,935×1,875×1,475mm)보다 (4,950×1,885×1,460mm) 길이와 너비가 더욱 커졌다. 차의 크기가 커진 만큼 축간거리도 2,915mm에서 2,924mm로 9mm 늘어났다. 크기는 커지고 높이는 낮아짐에 따라 공기저항을 줄여 힘찬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
8세대 신형 A6는 MIB 2버전의 MMI시스템이 적용됐다. 센터페시아를 상단부에 10.2인치 MMI모니터가 적용됐으며, 하단부에는 8.6인치의 MMI모니터가 적용됐다. 운전석 계기판에는 버추얼 콕핏이 적용됐다.
센터페시아 상단부의 MMI 모니터에는 스마트폰 같은 아이콘이 나열돼 있다. 모니터의 아이콘은 사용자의 사용빈도 및 기호에 맞게 스마트폰처럼 편집해 사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실제 축적을 그대로 옮겨놓은 위성지도를 사용함으로 기존의 고질적인 수입차 내비게이션의 문제를 개선했다. 내비게이션 목적지는 손글씨로 입력할 수도 있다. 음성명령으로도 가능하다.
케이블로 애플 카플레이 기능을 연결하지 않아도 무선 충전을 하면서 애플 카플레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에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1대만 연결 가능하던 기능이 A6에는 2대까지 블루투스 기능이 가능하다.
하단부 공조장치 모니터는 손가락 모션만으로 에어컨 및 히터의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4존 에어컨으로 각 시트마다 서로 다른 온도로 설정할 수 있다.
운전석 계기판인 버추얼 콕핏은 3가지 모드로 변경이 가능하다. 기존의 클래식 모드가 기본이며, 스포츠 모드로 변경된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 시에는 계기판의 숫자가 변경되며 레드존의 범위가 더욱 넓어진다. 버추얼 콕핏의 변경은 드라이빙 모드로 바꾸는 게 아니라 다이내믹 레이아웃으로 변경된다.
조향반응은 굉장히 가볍다. 5m에 육박하는 1.8톤 거구의 조향반응이라고 믿기 힘들정도다. 아우디 A6의 최고출력 252마력/5,000~6,000rpm, 최대토크 37.7kgm/1,600~5,000rpm 직렬 4기통 2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 조합은 유유자적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최상의 조합이다. 또한, 아우디만의 전매특허 콰트로 기능은 4바퀴에 동력을 고루 배분하며 굽이진 남산 길을 안정감 있게 주파해나간다.
기존 3리터 엔진보다 배기량을 줄여 급가속할 때에는 엔진 소리가 커진다. 다운사이징의 결과다.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로 엔진 크기를 줄이고, 차 무게를 낮출 수 밖에 없는 것.
주차 시 센터 페시아에 있는 360도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사각지대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하차경고 시스템과 교차로 보조시스템이 적용된 프리센스 360 기능은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까지 생각하는 아우디의 진일보한 기술을 보여준다.
프리미엄 트림에는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차량 외부 및 내부의 공기질을 측정하는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를 탑재해 차량 내부의 공기질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어준다.
시승차는 아우디 A6 45TFSI 프리미엄 콰트로로 가격은 7,072만 4,000원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