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가 6개월에 달하는 S60 대기기간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볼보 일선 관계자는 신형 S60의 대기기간이 6개월가량 소요된다고 14일 밝혔다.

지금 차를 계약하면 내년 봄 벚꽃이 필 때나 인도받을 수 있다. 2,000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계약을 마치고 이 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볼보코리아는 물량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볼보의 다른 차종보다 3~4배 가량인 403대를 초도물량으로 확보했고 본사와 협의해 국내 공급량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대기 기간은 6개월보다 짧아질 수 있다는 것.

볼보코리아는 S60 출시행사에서도 “S60의 국내 인도물량을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형 S60은 지난달 T5 가솔린 단일트림으로 경쟁차종인 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를 모두 제칠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SUV에 이어 세단까지 볼보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는 상황.

미국공장에서 생산하는 S60은 기존 유럽공장보다 생산량이 많지만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주문이 몰려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볼보 코리아 측은 “하반기 출시한 신형 S60은 올해 1,000대의 판매목표를 채울 예정”이며, “내년에는 S60 공급을 더 확대해 고객 대기 기간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