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모바히가 누적 계약 1만대를 돌파했다. 지금 계약하면 내년 봄에나 차를 받을 수 있다. 6개월은 기다려야 모하비를 받을 수 있는 것.
기아차 관계자는 모하비가 지난 16일 기준으로 누적 계약 1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1일 사전계약 시작한 이후 26일 만에 1만대를 돌파한 것. 6월에 출시한 K7은 발표 당시에 사전 계약 8,000대를 넘겼고, 7월 출시한 셀토스 역시 5,000대를 넘길 만큼 인기를 끌었다. 8월 모하비까지 누적 계약 1만대를 넘기며 기아차는 3연 타석 홈런을 날린 셈이다.
문제는 공장이다. 주문은 밀리는데 생산량이 따라주지 못하는 것.
기아차 관계자는 “모하비를 생산하는 화성공장의 생산능력은 월 1,700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고객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금 계약하면 6개월여를 기다려 내년 봄에나 받을 수 있는 것. 현재 모하비 계약 상황을 보면 대기기간이 늘면 늘었지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기아차 관계자는 “공장은 쉽게 특근이나 잔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생산라인 확대도 노조와의 문제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