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기본 가격이 3만 유로 이하로 책정된 ID. 3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면서 전기차의 대량생산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분명하게 제시했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은 ID. 3와 함께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갈 신형 e-업!(e-up!), e-골프(e-Golf) 등 양산형 전기차 3종을 선보였으며, 향후 전기차 시대를 주도할 ID. 패밀리 컨셉카 4종도 함께 전시했다.
폭스바겐은 3만 유로 이하의 가격으로 전기차 대중화의 선봉장 역할을 할 ID. 패밀리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ID.3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ID.3는 대규모 친환경 모빌리티 생산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모델이다.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COO인 랄프 브란트슈타터는 “ID.3는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 중립을 가능케 한 세계 최초의 전기차로서 궁극적으로 혁신적인 기술, 개인 이동의 자유 및 기후 보호를 위한 모델로 명성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ID. 패밀리의 모든 차종과 같이, ID.3의 디자인은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성됐다. 폭스바겐은 지난 5월 중순, ID. 3 런칭을 기념해 제작된 ‘ID. 3 1st 에디션’의 3만대 한정 사전예약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ID. 3 1st 에디션’은 총 3가지의 배터리 중 중간 크기의 배터리가 적용되며, 2020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이 모델의 기본 가격은 4만 유로 미만이 될 것이다. 해당 가격에는 차량 등록일 이후 1년간 최대 2,000kWh의 전력비용이 포함된다.
‘ID. 3 1st 에디션’은 58 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으며, 추후 주행가능거리가 330 km인 45 kWh 용량의 배터리 옵션과 최대 550 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77 kWh 배터리 옵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100 kWh 충전설비를 활용할 경우 30분 충전으로 약 290 km (WLTP 기준)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도 갖췄다. 이는 이전의 소형차에서 제공했던 주행가능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다.
더욱 스마트해진 신형 e-업!은 모든 고객들이 부담 없이 전기차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전 모델 대비 인하된 21,975 유로(보조금 적용 시 17,595 유로, 모두 독일 기준)로 가격을 책정했다. 기존 18.7 kWh에서 32.3 kWh로 용량이 대폭 늘어난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 덕분에 신형 e-업!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2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고속충전 시스템이 적용되어 한 시간 충전으로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소형차임에도 4명의 성인이 거뜬하게 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개인용뿐 아니라 업무용 전기차로서 활용성을 극대화 했다.
지난 2014년,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해치백의 교과서, 폭스바겐 골프도 친환경 전기차로 탄생했다. e-골프는 소형차 중 처음으로 전기 구동장치를 장착한 폭스바겐의 주요 생산 모델이었다. 2017년 신기술을 적용해 출시했던 2세대 e-골프는 100kW/136PS의 출력 및 70~230km에 이르는 실 주행거리를 갖췄다. 규모의 경제로 인해 e-골프의 가격은 매우 인하되었으며, 차를 타고 도심 내 곳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이용 패턴과 매우 이상적으로 일치한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폭스바겐은 2019년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시작된 ‘위쉐어’ 카셰어링 프로그램에도 1,500개의 e골프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독일 함부르크와 체코 프라하에서도 ‘위쉐어’ 프로그램을 런칭 할 예정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