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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알아듣는 ‘더 뉴 메르세데스 GLE’ 출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가 3일 공식 출시됐다.

메르세데스-벤츠 GLE는 1997년 M-클래스로 데뷔해 2015년 지금의 이름으로 탈바꿈했다. 1997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200만 대 이상 팔린 메르세데스 벤츠의 핵심 SUV다.

더 뉴 GLE의 디자인 메시지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모던 럭셔리의 진수’이다. 긴 휠베이스와짧은 오버행이 특징. 앞 모습은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팔각형 수직 라디에이터 그릴과 2개의 파워돔을 갖춘 크롬 도금 언더가드 및 보닛이 SUV의 강인함을 드러낸다. 더 뉴 GLE 특유의 넓은 C-필러는 안정감을 강조하며, 후미등으로 이어져 근육형 숄더 라인을 만들어낸다.

더 뉴 GLE 450 4매틱에 탑재된 멀티빔 헤드램프는 차량의 디자인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높였다. 개별 조절 가능한 84개의 LED가 장착된 적응형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교통 상황에 따라 반응하며 운전자의 시야를 충분히 확보해 주고, 반대편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해 준다.

80mm 늘어난 휠베이스로 실내 공간은 더 넓어졌다. 인테리어는 럭셔리하고 우아한 분위기와 SUV의 강인하고 진보적인 느낌을 조화시켰다.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컨트롤 시스템과 뛰어난 그래픽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대시보드 트림은 도어 패널까지 이어지며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의 트림까지 확장된다. 센터 콘솔은 유연하게 흐르는 대시보드와는 대조적으로 강인하고 탄탄한 모습을 갖췄다. 64개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운전자 개인의 취향이나 기분에 따라 실내 조명을 선택할 수 있다.

더 뉴 GLE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를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MBUX는 지능형 음성 컨트롤 시스템을 갖췄다. “안녕 벤츠?”라는 명령어로 MBUX를 활성화시킨 후, 자연어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차량 내 온도 및 조명 조절, 라디오 및 음악 재생, 전화 걸기 및 받기, 문자 전송 등의기능들을 작동시킬 수 있으며, 날씨 등의 정보를 검색하여 운전자에게 알려 주기도 한다.

MBUX를 통해 개인별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계기판 디자인 및 중앙 디스플레이 화면을 구성할 수 있으며, 만약 2명 이상의 운전자가 차량을 공유한다면, 좌석 위치, 앰비언트 라이팅, 자주 듣는라디오 주파수 등 원하는 설정을 저장해 운전 시 자신의 프로필을 쉽게 불러낼 수 있다.

직관적인 MBUX의 조작은 음성 컨트롤 뿐만 아니라, 터치스크린, 센터 콘솔의 터치 패드, 스티어링 휠의 터치 컨트롤 버튼을 포함하는 통합 터치-컨트롤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GLE 450 4매틱 가솔린 모델과 GLE 300d 4매틱 디젤 모델을 먼저 선보였다.

더 뉴 GLE 450 4매틱은 3.0 리터 트윈-터보 차저 엔진이 최고 출력 367 마력과 최대 토크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에 더불어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 EQ 부스트를 통해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가 가속 시 내연 기관에 추가적으로 더해진다. EQ 부스트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통합스타터-제너레이터(integrated starter-generator)는 모터와 발전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해 전류가 모터와발전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한층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전기를 관리할 수있고, 소음과 진동 없이 편안하고 부드럽게 차량 출발이 가능하다. 이같이 혁신적인 48 볼트 전기 시스템은GLE만의 퍼포먼스와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연료 소비의 효율성을 높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디젤 엔진인 OM654 엔진이 적용된 더 뉴 GLE 300 d 4매틱 모델은 최고 출력245마력, 최대 토크 51.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차세대 4기통 디젤 엔진은 기존 엔진 대비 배기량은줄어든 반면 출력은 크게 향상되었고, 컴팩트한 경량 디자인과 최소의 마찰 손실로 향상된 효율성을 자랑한다. 진동 및 정숙성 면에서도 크게 향상되어 기존 4기통 디젤 엔진의 한계를 넘어 가솔린 엔진과 흡사한 수준에 도달했다.

GLE 300 d 4매틱과 GLE 450 4매틱 모델에는 모두 9G-TRONIC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더 뉴 GLE에 탑재된 에어매틱 패키지에는 댐핑조절시스템(ADS)이 포함되어, 노면 상황, 차량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지능적으로 조절한다. 불규칙한 노면을 달릴 때에는 각 휠을 개별적으로 통제하여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을 보장하는 한편, 고속 주행 시 또는 다이내믹 셀렉트에서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를 선택하면 셀프 레벨링을 통해 차 높이를 낮춰 안정적인 핸들링과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한다.

한편, 더 뉴 GLE는 보험개발원에서 실시하는 차량 모델 등급평가에서 더 뉴 GLE 450 4매틱과 더 뉴 GLE 300d 4매틱이 각각 16등급, 14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수입차 평균 보험 등급인 8등급(84개 국내수입차 모델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등급일 뿐만 아니라,  동급 프리미엄 수입차 대비 최저 수준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안전성과 수리 용이성을 다시 한번 입증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보험개발원의 차량 모델 등급평가는 차량 모델별 사고 손상 정도, 수리 용이성 및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 등급을 산정하는 제도이며, 1등급부터 최고 26등급으로 나뉜다. 등급이 26등급에 가까울수록 보험료가 낮아지며 1~5등급까지 10%씩, 6~26등급까지 5%씩 자차 보험료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더 뉴 GLE 450 4매틱은 기존 보험 등급 대비 2단계 상승하여, 약 10%의 자차 보험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판매가격은 더 뉴GLE 300 d 4매틱 9,030만원, 더 뉴 GLE 450 4매틱 1억 1,050만원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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