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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간 쉐보레 트랙스, 미국 소형 SUV 판매 1위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트랙스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날개를 달았다.

쉐보레 트랙스는 올해 상반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모델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며 작년에 이어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미국 자동차 판매량을 게재하는 carsalesbase.com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소형 SUV는 뷰익 앙코르다. 앙코르는 올해 상반기 총 4만 8,897대를 판매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는 4만 6,370대를 판매하며 판매 2위를 기록했다.

판매집계에서는 트랙스가 판매 2위를 한 것처럼 보이지만 뷰익 앙크로와 쉐보레 트랙스는 같은 모델이다. 앙코르와 트랙스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까지 공유하는 쌍둥이 모델이다. 시장 특성에 따라 각각 다른 브랜드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트랙스와 앙코르의 상반기 판매량은 총 9만 5,267대로 미국 대중 브랜드 소형 SUV 전체 판매량의 28.8%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국은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하고서도 총 11개 이상의 다양한 소형 SUV모델이 판매되는 치열한 시장이다. 트랙스 외에 혼다 HR-V가 4만 5,179대를 판매하며 3위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대형 SUV를 고집하는 미국시장에서도 소형 SUV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된 대중 브랜드 소형 SUV는 29만 5,101대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33만 67대가 판매돼 12%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트랙스는 해외에서 가치를 알아주는 모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완성차 중 가장 많이 수출된 모델 역시 트랙스로 나타났다. 트랙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3만 9,800대를 수출하며 22만 8,461대를 수출한 현대 투싼을 1만 1,000대 차이로 따돌려 글로벌 인기차종을 입증했다.

한국 GM 관계자는 “미국 시장 판매 1위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쾌거”라며 “GM 내부에서 한국GM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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