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8707대, 수출 2079대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1만78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5% 감소한 수치다.
이날 쌍용차는 지난달 판매 실적을 발표하며 “경기 부진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면서 “다만 지난 6월 새롭게 선보인 베리 뉴 티볼리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월에 비해서는 4%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7월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11.4% 감소한 8707대가 판매됐다. 올해 초 완전변경 출시된 코란도가 신차 효과를 내며 전년 대비 213.5% 판매 성장을 기록했으나, 인기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의 판매량 감소가 각각 20.2%와 5.5%를 나타냈다.
라인업 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수출은 전년 대비 32.8% 감소한 2079대 판매에 그쳤다. 특히 티볼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8% 급감한 525대 판매되는 등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전반적으로 시장의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지만, 신차인 베리 뉴 티볼리의 출시로 전달에 비해서는 판매를 회복했다”며 “하반기에는 코란도 가솔린 모델과 상품성 개선모델 등 강화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