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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철수 의사 없음 내비쳤지만 흑자전환 충분한 제시 못해

지엠의 사장단이 국내시설 설비 투자를 강조하며, 공장 철수 계획이 없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흑자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묻는 질문에 명확한 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한국지엠은 25일, 인천 부평 본사의 디자인센터에서 카허 카젬 사장, 로베르토 렘펠 지엠 테크니컬 코리아 사장, 줄리안 블레셋 지엠 해외부문 사장 등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엠측은 창원공장에 신규 설비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설립된 지엠 테크니컬 코리아가 지엠의 글로벌 신차 개발에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사업장 설비투자와 한국지엠 디자인센터의 글로벌 신차개발 주도가 한국 사업장 철수는 없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

줄리안 블레셋 GM해외부문 사장은 “수 억 달러를 집행해 도장 공장의 설비를 교체하고 있다”며 “한국 내 사업에 장기적인 의지가 없으면 막대한 투자를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공장 철수 가능성을 반박한 것.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어 흑자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지엠 본사의 입장을 전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노조와 사측 모두 미래를 원한다”며 “노조와 사측 사이 이견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신의에 입각해 교섭을 하고 있다. 해외 다른 공장 대비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제품 배정을 받을 수 있다”며 임직원의 희생을 강조했다. 카허 카젬 사장은 “흑자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원칙적인 답변을 내놓았으나, 흑자전환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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