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수소전기차 보급과 친환경 사업 확대 일환으로 충북 충주시와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무료 수소충전소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와 충주시는 충주 내 수소전기차 설비를 기반으로 충주를 ‘수소 전략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소전기차 시험개발을 위해 지난달 충주공장 내 완공한 수소충전소를 수소경제 대중화 차원에서 연말까지 민간에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수소전기차 소유주는 현대모비스 방문자 예약시스템을 통해 충주공장 내 수소충전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완전 충전(수소 5㎏)까지 3분이 소요된다. 매 충전 시 최대 5만원의 충전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 측 설명이다.
아울러 현대모비스 충주 수소충전소에는 긴급차단장치 등 안전장치가 적용됐다. 수소 취급과 안전을 위해 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안전 관리자를 배치하기도 했다.
이주권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장(상무)은 “수소전기차 판매 확대와 대량 생산이 본격화되면 협력사 클러스터 구축과 고용창출 등 충북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경제적 기여 뿐 아니라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충주시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충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수소경제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충주 친환경 전용공장은 연 3000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연료전지모듈(PFC) 공급능력을 갖췄다. 연말까지 증설작업이 완료되면 올해 생산능력은 6000대 이상으로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2022년까지 연 4만대, 2030년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