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QM6 LPe는 도심형 SUV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LPG SUV의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르노삼성차의 더 뉴 QM6를 17일 단체시승에서 만났다. 더 뉴 QM6는 기존의 QM6 부분변경 모델로 외관에 약간의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번 QM6 부분변경 모델부터는 LPG버전이 추가됐다. 오늘 만나볼 시승차도 QM6 LPe모델.
르노삼성차는 정부정책에 따라 이번 더 뉴 QM6 모델부터 LPe모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SUV는 미세먼지가 나오는 디젤차라는 인식을 깨뜨리겠다는 각오다.
르노삼성차는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친환경과 저렴한 LPG 연료 가격을 강조하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차”라는 것. LPe모델에는 4WD 기능이 적용되지 않는다. 가성비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더 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움을 강조하고 있다. 크기 (4,675×1,845×1,670mm, 휠베이스 2,705mm)는 변함이 없다.
더 뉴 QM6의 외관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을 크롬 데코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프론트 범퍼에 크롬 버티컬 라인을 적용해 시각적 이미지를 향상 시켰다. 프런트 스키드 디자인변경을 통해 스포티한 면모까지 강조했다.
8.7인치 S-Link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실내는 익숙하고 운전자의 시인성에 도움을 준다. 기존 모델까지는 적용이 되지 않았던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적용이 됐다. 덕분에 더 이상 운전 중에 스마트폰을 조작할 필요도 없다.
실내의 변화는 2열 시트가 최대 32도까지 뒤로 젖혀지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새로 도입됐다. 온 가족의 장거리여행 때, 2열 동승자는 보다 편한 자세로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더 뉴 QM6 LPe에는 르노삼성차가 자랑하는 도넛 탱크가 적용됐다. 도넛 탱크를 기존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적용함으로써 화물칸 공간을 확보해 장거리 여행에도 불편함 없이 적재할 수 있다. 세단과 달리 더 뉴 QM6에는 승객석과 화물칸이 완전히 구분되어 있지 않다.
트렁크 공간의 소음과 진동이 실내로 쉽게 전달 될 수 있는 것, 이와 같은 사실을 인식한 르노삼성차는 더 뉴 QM6 LPe모델에 3중 멀티 레이어 기능을 적용했다. 강판재와 흡음재, 트렁크 보드를 더해 운전자와 동승자들이 예민하게 느낄 수 있는 진동과 소음을 잡은 것.
최고출력 140마력/6,000rpm, 최대토크 19.7kg.m/3,700rpm의 2리터 LPe 엔진과 닛산이 자랑하는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는 환상의 짝꿍이다. 고속주행에서도 변속과 가속이 부드럽다.
3중 멀티 레이어 기능을 적용해 고속 주행시 진동과 소음은 크게 줄었고 풍절음도 크게 느낄 수 없었다. SUV인지 세단인지 모를만큼 조용했다.
QM6의 225/55R 19 타이어는 노면의 소음과 진동을 흡수해 편안한 움직임을 돕는다.
더 뉴 QM6에는 컬러 가변형 앰비언트가 있다. S-링크에서 가변형 앰비언트 라이트 기능을 설정하면, 5가지 컬러로 한층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더 뉴 QM6는 안전에서도 한층 보강이 됐다. 인적이 드문 어두운 밤길 주행 시 자동으로 상향등 전환 후, 전방에 차가 오면 하향 조정되며, 차가 지나간 후 다시 상향되는 오토매틱 하이빔이 들어갔다.
운전 중 스티어링 조작패턴과 운전자의 차량기능 조작빈도수를 분석하여 운전 집중도가 떨어질 경우 경보음을 발생시켜 운전자를 쉬게 하는 운전 피로도 경보 시스템이 적용됐다. 전방 레이더를 통해 앞 차와의 간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을 경우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주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도 있다.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을 출발해 서울 반포 더 리버까지 69km구간을 도착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연비는 8.7km/L. 복합 공인연비 8.6km/L보다 수치가 약간 더 좋게 나왔다.
주행 도중 리터당 9km이상의 연비를 보였지만 교통 정체를 일으키는 강변북로에서 연비를 갉아먹었다. 도로 여건에 따라 훨씬 좋은 연비도 나올 수 있다.
기존의 출시됐던 LPG SUV 및 LPG RV차량의 연비가 좋지 않아 “LPG SUV는 나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그 고정관념을 더 뉴 QM6 LPe가 깨뜨렸다.
더 뉴 QM6 LPe 시승차의 가격은 RE 시그니처(2,946만 원) 트림에, 클라우드 펄(17만원), 파노라마 선루프 (84만원),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84만원), 매직 테일 게이트(50만원), S-링크 8.7인치 네비게이션(69만원) 등의 선택품목을 추가해 총 3,250만원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