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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파업 접었다…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2일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임단협 난항으로 노조가 전면파업을 선언한지 8일 만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12일 오후 3시 30분 노조 집행부의 전면파업 철회와 회사의 부분 직장폐쇄 해제에 이어 오후 6시부터 진행된 29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잠정합의를 이뤘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달 16일 보상금 100만원 지급, 성과급과 생산성 격려금 지급, 근무조건 개선 등에 합의하고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으나, 지난달 21일 열린 전체 조합원 총회에서 노조원 51.8%의 반대로 합의를 맺지는 못했다.

집행부의 전면파업 지침에 노조원 60%가량이 이탈했다. 부산공장은 전면파업 상황에서도 강성노조와 노선을 달리한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로 생산 라인이 멈추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을 맞았다. 사측은 부분 직장폐쇄로 맞섰고 강성노조는 끝내 백기를 들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1차 잠정합의안을 기초로 마련됐다. 노사 관계가 지역 경제 및 협력업체 고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회적 책임 아래 생산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사 평화기간을 선언하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이 추가로 채택됐다.

노사는 오는 1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이번 합의안을 찬반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조합원 과반 이상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임단협은 최종 타결된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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