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채우겠다는 볼보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볼보의 친환경차인 XC60 T8과 XC90 T8의 판매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T8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모델이다. 볼보는 2025년까지 판매량의 절반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자동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볼보는 올들어 5월말까지 누적 판매량 4,358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25.8% 늘어난 실적이다. 이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XC60 T8과 XC90 T8의 판매량은 105대에 이른다. 판매비중 2.4%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판매량은 점차 늘고 있다.
XC90 T8모델은 올해 5월까지 3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448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디젤모델 D5나 214대를 기록한 T6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수준이지만 훨씬 더 비싼 친환경자동차로서는 의미 있는 실적이라는 게 볼보의 분석이다.
게다가 볼보코리아는 XC90 T8의 판매량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월 단 1대로 시작해 2월과 3월 각각 6대, 4월 11대, 5월 13대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것.
XC60 T8은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 66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XC60 D5 1,050대, XC60 T6의 441대에 비하면 역시 절대적으로 작은 수치다. XC60 T8의 4월 판매량은 10대에 불과했지만 5월 판매량은 24대로 껑충 뛰어 올랐다.
XC60 T8은 8,320만 원으로 일반 디젤모델 대비 2,000만 원 이상 비싸고, XC90 T8은 1억 1,020만원으로 일반 디젤모델 대비 3,000만 원 이상 비싸다.
볼보는 이미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비중을 50%까지 올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 XC60 T8과 XC90 T8은 볼보 라인업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5월 출시한 S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은 4대가 팔렸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