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가 중국에서 개최된 ‘TCR 아시아 시리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고성능 경주차 ‘i30 N TCR’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 TCR 아시아 시리즈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월에 개최된 말레이시아 세팡 개막전과 5월 중국 주하이 경기에 이은 세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는 폭스바겐 ‘골프 GTI TCR’, 아우디 ‘RS3 LMS TCR’, 혼다 ‘시빅 Type R TCR’ 등 총 21대의 고성능 경주차가 출전한 가운데 ‘i30 N TCR’은 결승2에서 우승(루카 엥슬러·리퀴몰리 팀 엥슬러)과 준우승(페페 오리올라·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을, 결승1에서는 준우승(루카 엥슬러·리퀴몰리 팀 엥슬러)을 차지해 상위권 성적을 휩쓸었다.

중국 현지언론 ‘상하이러셴(上海热线)’은 2일 “치열한 경쟁 끝에 현대차 고성능 경주차 i30 N TCR이 이틀 연속 치러진 두 번의 결승전에서 상위권을 차지해 N 브랜드 고성능차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올해 TCR 아시아 시리즈는 자동차업계 최강을 결정하는 대회가 될 전망”이라며 “현대자동차 고성능 경주차 i30 N TCR은 잠재력을 극대화해 폭스바겐, 아우디, 혼다 등 전세계 유명 브랜드와의 대결에서 N 시리즈의 높은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 개막전과 중국 주하이, 상하이 경기까지 종합한 중간순위에서 ‘리키몰리 팀 엥슬러’가 241점으로 1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이 124점으로 2위, ‘유라시아 모터스포트’팀이 93점으로 3위를 차지해 i30 N TCR로 출전하고 있는 팀이 1~3위 모두 휩쓸고 있다.

‘TCR 아시아 시리즈’는 지난 말레이시아 개막전을 시작으로 중국 주하이·상하이·저장성, 마지막 태국 경기까지 3개국에서 총 5회 개최되며 대회마다 2번의 결승을 진행, 총 10번의 결승성적을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현대차는 주하이와 상하이에 이어 다음 달 열리는 저장성 경기까지 3번 연속 개최되는 중국 경기를 통해 WTCR과 WRC에서 거둔 우수한 성적으로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현대 모터스포츠 바람을 중국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