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말레이시아 친환경 프로젝트 시범운행차로 선정되며 동남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현대차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州) 쿠칭에서 전날 열린 동남아시아 첫 수소충전소 개소식에서 사라왁주의 에너지 공기업 ‘사라왁에너지’에 넥쏘 2대를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라왁에너지사(社)는 교통과 수송 분야 혁신을 위해 수소 생산시설과 충전소 등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한 동남아시아 최초 수소충전소의 시범 운행 차량으로 현대차의 넥쏘를 선정했다.

이번에 공급된 넥쏘는 사라왁주의 다양한 공공 부문에서 시범 운행 차량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사르비니 수하일리 사라왁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높은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과 안전성, 긴 주행거리를 갖춘 넥쏘가 프로젝트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시범 운행 차량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 2대의 넥쏘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동남아 지역에서의 수소전기차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넥쏘는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한 ‘2019 세계 10대 엔진’에 뽑히며 우수한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어 이번 달에는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의 ‘2019 오토카 어워드’에서 상품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선정됐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