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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식 직업교육 `아우스빌둥` 국내 트레이너 130명 돌파

한독상공회의소가 ‘아우스빌둥’의 공식 교육 과정 및 선발 시험을 통과한 다임러트럭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BMW그룹코리아 소속 트레이너 3기 57명에 대한 인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독상공회의소는 주한독일대사관과 공동으로 지난 15일 성북구에 위치한 주한독일대사관저에서 ‘아우스빌둥’ 트레이너 인증서 수여식 및 평가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는 독일식 기술인력 양성 과정인 ‘아우스빌둥’의 트레이너로서 공식 교육 과정 및 평가 시험을 통과한 총 57명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현재까지 국내 총 132명의 독일연방상공회의소(DIHK) 인증 ‘아우스빌둥’ 트레이너들이 현장에서 트레이니들을 지도할 공식적인 자격을 획득했다.

아우스빌둥 참여 딜러사 소속의 숙련된 자동차 메카닉들 중 후배양성에 특히 관심이 많은 전문 인력들은 독일 현지에서 파견된 ’아우스빌둥’ 전문가로부터 총 100시간의 트레이닝 양성과정을 이수한 후, 필기와 실기로 구성된 독일 현지 자동차 정비 트레이너들과 동일한 평가에 통과해 선발됐다.

2주간의 교육기간 동안 트레이너들은 아우스빌둥과 현장훈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실제로 현장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직업교육학적 방법을 학습하여 인재양성을 위한 새로운 경력개발 및 개인적 성장의 기회를 가졌다.

이번 인증서 수여식에서 향후 아우스빌둥 트레이니를 최종평가시험에서 심사할 평가위원들이 국내 최초로 18명이 위촉됐다. 각 브랜드의 차량기술 전문가 및 협력 전문대학교인 두원공과대학교와 여주대학교의 자동차과 교수들이 평가위원으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는 “양질의 훈련을 위해서는 양질의 훈련 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이 한국에 아우토 메카트로니카 아우스빌둥을 도입한 것은 그만큼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며, 직원교육에 투자함으로써 이들 기업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점으로 한국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장신철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양국간의 오랜 우정처럼 훈련시스템에 대한 공유를 통해, 우리나라의 일학습병행이 독일에서처럼 성공적인 제도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더욱 많은 한국 기업들이 자율적인 일학습병행 훈련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독상공회의소 바바라 촐만 대표는 “아우스빌둥은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이며, 참여 기업은 한국의 젊은 청년들을 양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그 가운데 한독상공회의소는 독일과 동일한 수준의 아우스빌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업과 본 프로그램의 관련 기관 간의 원활환 협업을 위해 조율하는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부터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 추가적으로 참여하여, 다임러트럭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BMW그룹코리아와 함께 자동차정비 분야의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다.

또 협력 전문대학교도 추가되어 두원공과대학교와 여주대학교 이외에 영남이공대학교도 아우스빌둥 이론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총 135여명 규모로 트레이니 선발 과정이 진행 중이며, 9월 초부터 독일 현지와 동일하게 기업 현장의 실무교육(70%)과 학교에서의 이론 교육(30%)이 결합된 총 3년간의 커리큘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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