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순수전기차 ID. 패밀리의 첫 번째 모델 ‘ID.3’가 온라인 사전계약 개시 하루 만에 계약대수 1만대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폭스바겐은 지난 8일(독일 현지시간) ID.3를 공식 발표하고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에디션에 대한 유럽 지역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사전계약이 실시된 지 하루 만에 1만대가 주문됐고, 많은 사전 계약 희망 고객의 접속으로 해당 사이트 트래픽 초과되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높은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ID.3 스페셜 에디션 사전 생산을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개시했다. 사전 계약자만을 위한 고급 사양 및 고성능 장비가 탑재된 ID.3 스페셜 에디션은 3만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ID.3 스페셜 에디션은 추후 출시될 ID.3 시리즈의 3가지 배터리 옵션 중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간 단계의 배터리 옵션을 채택했다.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420km이며 가격은 독일 가격 기준으로 4만유로 이하(보조금 미포함 가격)로 책정될 예정이다.

ID.3 스페셜 에디션의 본격 생산은 2019년 말 시작된다. 고객 인도 시점은 2020년 중반이 될 전망이다. 독일 외 주요국가의 경우, 해당 모델의 사전계약은 9월 개최 예정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직후 개시될 방침이다.

위르겐 스탁만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세일즈 부문 총괄은 “ID.3는 앞으로 폭스바겐의 볼륨 모델로서 판매량을 견인할 모델임에 동시에 미래 e-모빌리티 전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며 “모델 이름의 숫자 ‘3’은 ID.3의 더 크거나 작은 세그먼트로의 확장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바겐 브랜드는 2025년까지 20개 이상의 순수 전기 구동 모델과 연간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 판매량을 갖춘 글로벌 1위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