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AG가 창립 70주년 기념 한정판 에디션인 ‘911 스피드스터(911 Speedster)’의 생산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2인승 오픈탑 911 스피드스터는 포르쉐 브랜드가 탄생한 1948년도에 맞춰 1948대만 독일 주펜하우젠 공장에서 한정 생산된다.

신형 스피드스터는 911 R(2016년)과 911 GT3를 기반으로 자연흡기 4ℓ 6기통 박서 엔진과 6단 GT 수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510마력(PS)과 최대토크 47.9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초다. 최고 속도는 310㎞/h에 달한다.

두 개의 가솔린미립자필터(GPF)를 장착한 엔진은 배출 표준인 유로 6d TEMP EVAP-ISC(유로6 DG)를 준수한다. 저속 기어 변경 시 기어 간 엔진 스피드를 차이를 정밀하고 독립적으로 보완하는 ‘오토 블립(Auto-blip)’ 기능도 갖췄다.

오픈탑 2인승에는 중앙 잠금장치가 포함된 20인치 단조 스피드스터 알로이 휠이 장착된다. 내부 통기 및 천공 세라믹 복합 브레이크 디스크가 포함된 고성능 PCCB 브레이크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신형 스피드스터의 차체 요소들은 경량화 디자인을 잘 반영한다. 탄소 섬유 합성 보닛의 무게는 911 GT3보다 2kg 더 가볍고, 탄소 섬유 합성 윙은 911 R에서 가져왔다. 프런트 에이프런은 GT3 디자인을 차용했지만 프런트 스포일러 테두리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됐다.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 모델의 탤벗 미러 대신 신형 스피드스터의 생산 버전에서는 전동식으로 조정 가능한 열선 내장 스포츠 디자인 사이드 미러가 장착된다. 더욱 확장되고 공기역학적으로 개선된 리어 스포일러 및 리어 에이프런은 911 GT3 투어링에서 가져왔다.

인테리어는 탄소 섬유 복합 풀 버킷 시트, 도어 트림의 암레스트, 짧아진 기어 레버의 측면 볼스터, 헤드레스트의 블랙 컬러 가죽 요소가 특징이다. 좌석의 중앙 패널은 천공 가죽으로 덮여 있고, 검은색 도어 손잡이 및 적재 그물이 있는 경량 도어 패널은 전체 중량을 감소시킨다.

‘스피드스터’ 로고는 중앙 속도계 외에도 헤드레스트와 카본 도어에도 새겨져 있다. 포르쉐 356 스피드스터를 연상시키는 화이트 컬러 바늘과 그린 컬러 숫자와 눈금, 블랙 컬러의 다이얼이 적용됐다.

포르쉐 911 스피드스터의 부가세와 국가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독일 시장 판매가격은 26만9274유로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