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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서초구와 공유차량 활성화…주차난 해결 나서

쏘카가 경기도 하남시에 이어 서울 서초구와 공유차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유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내 이동·교통문제 해결에 나선다.

2일 쏘카는 서초구 내 1만여 거주자우선주차구역과 공영주차장 일부를 카셰어링 전용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유차량 활성화를 통해 열악한 주차 및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311만여대, 주차 면수는 405만여 면으로 주차장 확보율이 130%이다. 그럼에도 주차할 수 없는 주차장이 많아 주차난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해마다 300만건씩 불법 주정차가 단속될 정도로 서울 시내 주차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서초구 내 신규 소규모 주택 건립 시에도 해당 부지에 쏘카 공유 차량을 배치하고 서초구 관용차에 카셰어링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 체증, 단속에 따른 행정비용 같은 사회적 비용 감소가 기대된다.

쏘카는 지난 2014년 서울연구원의 공유차량 효과 데이터를 환산한 결과, 쏘카 공유차량 1만여대를 이용하면 올림픽주경기장 면적 11배에 달하는 필요주차면적 약 26만평 규모를 축소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쏘카는 여러 지방 도시, 지역과 협업을 통해 주차, 환경, 비용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공유이동과 공유경제로 해결하고자 한다”면서 “쏘카 공유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시민이 더 나은 이동과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구가 차량 이용문화 혁신을 주도해 공유차 사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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