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인 정밀도로지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등 정부 기관과 함께 민관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정밀도로지도 공동 구축 및 갱신체계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체결할 예정이다.
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도로 및 교통 규제를 인지할 수 있도록 미리 구축한 3차원 공간정보다. 자율주행차 센서 정보와 정밀도로지도를 결합하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MOU에는 쌍용차 외에도 현대차, 만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카카오, 현대엠엔소프트, 아이나비시스템즈,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즈, LG전자, 네이버랩스, 쏘카, 카카오모빌리티 등 자동차·이동통신·지도제작·IT·전자업계 14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공동구축체계 설립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 시범사업을 추진해 공동구축체계 세부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고정밀지도(HD Map) 개발을 위해 지난해 SKT 및 글로벌 지도 서비스 회사인 히어와 MOU를 맺었다. 국내 최초 HD Map 플랫폼 구축과 자율주행차 양산 적용을 통한 미래 자율주행차 기술 선도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한 코란도에는 상용화 최고 수준인 레벨2.5 자율주행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는 첨단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을 적용했다. 또 동급 최초로 지능형 주행제어(IACC) 시스템을 탑재해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선행차량과 차선을 인식하여 자율적으로 정차 및 출발과 차로중심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정밀도로지도 공동구축체계 사업 참여를 통해 정밀도로지도에 대한 최신 정보와 데이터 확보는 물론 현재 진행 중인 자율주행차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차는 물론 전기차와 커넥티드카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