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SUV를 23일, 단체 미디어 시승에서 만났다. 작고 아담하다. 길이 4.5m, 너비 1.84m, 높이 1.69m로 투싼 (4.48×1.85×1.65m)보다 약간 크다.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 첨단 기능을 갖춘 편의 및 안전장비들이 작은 차 안에 대거 탑재됐다.
뉴 C5 에어크로스 SUV는 PSA그룹의 모듈형 플랫폼인 EMP2(Efficient Modular Platform2)를 기반으로 시트로엥 MPV에서 볼 수 있었던 공간 활용성을 그대로 적용했다. 시트는 독립적으로 슬라이딩과 폴딩기능이 가능하다. 트렁크는 기본 580리터에서 최대 1,630리터, 1.9미터의 화물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1.9미터의 화물까지 적재할 수 있어 캠핑가서 차 안에서 잘 수도 있는 공간이다.
준중형 SUV지만 기대 이상의 옵션이 기본 적용되어 있다.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 계기판과 8인치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무선충전,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 적용되었다. 이외에도 샤인 트림부터는 핸즈프리 테일 게이트와 풀 HD급 화질의 영상과 사진촬영기능을 기능을 갖춘 ‘커넥티드캠 시트로엥’을 탑재했다.
뉴 C5 에어크로스 SUV에는 운전자 중심의 또 다른 핵심기술인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가 적용됐다.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는 시트 중앙의 고밀도 폼과 그 위를 감싸는 15mm의 고밀도 폼으로 구성되어 내구성과 복원력이 우수하다.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긴 시간동안 주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해 운전의 피로를 줄여준다. 여기에 시트 디자인을 패딩 패턴으로 마감해 촉각적, 시각적 편안함을 제공한다.
조향은 굉장히 가볍다. 와인딩 코스도 부드럽게 넘어간다. 와인딩 코스를 넘다보면 대부분 노면이 불안정한 곳이 대부분. 뉴 C5 에어크로스 SUV의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 서스펜션이 있다.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 서스펜션은 시트로엥이 모터스포츠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댐퍼 상하에 두 개의 유압식 쿠션을 추가하여 노면의 진동을 줄여 불안정한 노면을 지나는 상황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뉴 C5 에어크로스 SUV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2kgm의 2리터 BlueHDi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2리터 BlueHDi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는 중저속 구간에서도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을 발휘한다. 또한, 고속주행에서도 여유 있는 힘을 자랑한다. 고속주행에서도 풍절음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며, 디젤엔진이지만 주행 중에는 디젤엔진이라고 인식하지 못할 정도의 조용함을 선사한다.
205/55R 19 미쉐린 타이어는 주행 중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노면상황에 재빠르게 대처해 운전자가 노면의 충격과 소음으로 받는 피로를 줄여준다.
뉴 C5 에어크로스 SUV에는 ADAS 시스템을 비롯해 19가지의 주행보조시스템을 적용했다. 능동형 차선이탈 방지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비상충돌 위험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및 휴식 알람 등이 있다.
2.0 샤인트림에는 스톱 앤 고 기능이 적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오토 하이빔 헤드라이트가 적용된다. 추월금지 등 다양한 교통표지판을 인식해 계기판을 통해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또한, 2.0 샤인트림에는 자율주행 레벨2에 해당하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시속 30km이상 주행 시 작동되며, 차량의 주행을 모니터링 하고, 속도와 차간거리, 조향에 관여해 차선 따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8인치 스크린에 내장된 티맵 네비게이션은 최적의 길 안내를 도와준다.
뉴 C5 에어크로스 SUV의 복합연비는 12.2km/L, 엘리시안 강촌을 출발해 서울 성수동 한불 비즈타워까지 총 77km를 주행 연비는 16.6km/L 고속 주행과 급제동, 차량 정체로 연비가 충분히 많이 깎여나가는 상황임에도 기대 이상의 연비를 선보였다.
뉴 C5 에어크로스 SUV는 총 세 개의 트림으로 구성된다. 1.5 필 3,943만원 , 1.5 샤인 4,201만원, 2.0 샤인 4,734만원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