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노베이션 2019’에서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의 제품들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2월 엔피프틴(N15)과 함께 개최한 스타트업 공모전 ‘오픈 이노베이션 2019’에서 사업을 지원할 최종 4팀을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국내 유망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고안됐다.

폭스바겐코리아와 함께한 N15은 하드웨어 특화 액셀러레이터로,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및 자체 보유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유망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시제품 제작 전문서비스 ‘프로토X(PROTO X)’와 협업해 초기 스타트업에 기술을 지원, 긍정적인 하드웨어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약 2주간의 모집기간을 걸쳐 총 40여팀 지원을 받았으며 지난 3월 1차 서류 심사로 총 8팀을 선정했다. 폭스바겐코리아와 N15의 프레젠테이션 공동 심사를 거쳐 글로벌테크, 로컬 프로덕트 분야 각 2팀씩 최종 4팀을 선발했다.

11: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팀의 스타트업에게는 N15의 노하우가 집약된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IR, BM, 마케팅, 법률, 특허, 세무 등의 분야에 관한 사업화 멘토링 기회가 주어진다.

우선 글로벌 테크 카테고리에서 선발된 2팀은 ‘아티슨앤오션’과 ‘굿라이트’다. 이들에게는 미국의 대표적인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알파랩기어’가 피츠버그에서 개최하는 스타트업 경진대회 ‘2019 인터내셔널 하드웨어 컵’ 결선 무대에 진출 기회가 주어지며 이를 위한 항공, 숙박비 일체가 지원된다.

아티슨앤오션은 스쿠버 다이빙에 필요한 장비인 다이빙 컴퓨터, 카메라, 나침반, 로그북 등의 기능을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하도록 만든 혁신적인 모듈형 장비 ‘다이브로이드 미니’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으로 크라우딩 펀딩에서 45일 만에 약 3000%를 초과 달성했다. 굿라이트는 사고 시에는 안전 삼각대 역할 보조로, 일상에서는 랜턴 및 플래시 라이트 대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램프 ‘아이토치’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으로, 2018년 디자인 이노베이션 랩에서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로컬 프로덕트 카테고리에서 선발된 두 팀은 ‘도시광부’와 ‘파이어버스터’다. 이들에게는 기술평가에 따른 시제품 제작 지원과 함께 폭스바겐코리아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제품 사업화 기회를 제공한다.

도시광부는 커피 찌꺼기를 업사이클링하여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활성탄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파이어버스터는 기존 소화기의 3단계 방식을 1단계로 줄인 가정용 소화기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소화기에 대한 쉬운 접근성 및 취급안정성, 홈 인테리어의 심미성을 확보한 제품으로 호주박람회 참가를 통한 호주주얼리회사와 MOU 체결, 호주 진출을 검토 중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슈테판 크랍 사장은 “최종 선발된 4개의 스타트업과의 창의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특별한 여정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