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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형 싼타페 `셩다` 출시

4세대 셩다 출시 행사에서 현대자동차 및 베이징현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베이징현대 판매본부장 문성곤 상무, 베이징기차고분유한공사 리더런 부총재, 베이징현대 총경리 윤몽현 부사장, 베이징현대 천홍량 동사장,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현대자동차 중국사업총괄 이병호 사장, 베이징현대 류위 상임부총경리, 베이징현대 판징타오 판매부본부장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 지문 인증 출입‧시동 기능을 탑재한 중국형 싼타페 ‘셩다’를 출시하고 중국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중국 하이난섬 싼야 애틀랜티스 리조트에서 현지 언론인과 고객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세대 셩다`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지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현대차는 고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지향하는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갖고 상품을 개발해왔다”며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된 4세대 셩다는 세계 최초의 ‘지문 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을 비롯해 혁신적 신기술과 우수한 공간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국 중형 SUV 시장을 철저히 분석, 20~30대 초반(약 34%)의 젊은 세대와 30대 후반~40대(56%)의 장년층이 주요 고객인 점에 착안해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첨단 신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패밀리카로서 요구되는 넓고 안락한 공간을 함께 구현했다.

셩다는 세계 최초로 자동차 키 없이 운전자가 자신의 지문으로 도어를 개폐하고 시동을 걸 수 있으며, 지문 인증 시 운전석과 아웃사이드 미러가 운전자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된다.

또 초음파 센서 감지로 영·유아를 비롯한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내 방치 사고를 예방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ROA)’ 기능을 중국 시판 모델 최초로 탑재했다. 이 밖에도 승객 하차 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 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 하차 경고(SEW), 바이두 두어(Duer)OS 음성인식,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큰 차를 선호하는 중국 고객 취향을 고려해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국내 모델 대비 100㎜ 넓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현지 경쟁 차종인 도요타 하이랜더, 혼다 아반시어, 포드 엣지보다 웅장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동급 시장에서 경쟁 모델이 5·7인승 모델 중심인 데 착안해 유일하게 6인승 독립형 시트를 기본 장착했다.

파워트레인은 국내 싼타페에도 적용되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현대차는 ‘셩다’를 통해 현지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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