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2일 안성휴게소에 국내 최초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를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국내 첫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는 민관 합작으로 안성휴게소에 설치됐다. 서울 방향 안성휴게소에는 현대차가, 부산 방향 안성휴게소에는 한국도로공사가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이날 개소식은 상‧하행선 휴게소에서 동시에 열렸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도로공사는 경기도권을 비롯해 고속도로에서 수소전기차를 운행하는 고객들의 충전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수소전기차 보급에 보탬이 되고자 충전소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구축한 서울 방향 안성휴게소의 수소충전소는 현대차 최초로 고유의 수소충전소 디자인과 브랜딩이 적용됐다. 기존 주유소나 LPG 가스 충전소보다 간결하고 현대적인 분위기의 디자인을 갖추게 됐으며 반투명 재질의 외벽을 활용한 이색적인 연출을 통해 깔끔하고 청정한 공간 이미지를 구현했다.
현대자동차 고유의 디자인과 정체성이 반영된 안성휴게소(서울 방향) 수소충전소는 총 356㎡의 면적에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25kg/h의 충전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현대차는 오는 6월까지 중부고속도로의 하남휴게소, 남해고속도로의 함안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또 국회의사당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서울시 강동구와 부산시 사상구, 인천시 남동구 등 도심지역에 총 4곳의 수소충전소를 개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로공사도 오는 6월까지 경부고속도로의 언양휴게소, 호남고속도로의 백양사휴게소,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성주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고 전했다. 국토부 역시 고속도로 휴게소는 물론 복합환승센터, 버스 차고지 등 전국 주요 교통거점에 오는 2022년까지 총 310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성휴게소의 수소충전소는 민관이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물이다”며 “현대차는 단순히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넘어 우리나라가 수소 사회의 선두주자가 되는 날까지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