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주요 도시 소음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치보다 4배나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닛산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소음 측정 실험’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해 방콕, 호치민시,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멜버른, 싱가포르 등을 포함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주요 도시의 소음도는 평균 76dB로 나타났다.
닛산 아시아 & 오세아니아는 최근 교통 소음 문제 해소를 위한 순수전기차의 역할을 연구하기 위해 아시아 도심에서 소음을 측정했다고 밝혔다.
닛산은 소음 측정기를 이용해 순수전기차(EV)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평균 도심 소음을 각각 측정해 비교했다. 평균 도심 소음은 최대 90dB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에 비해 닛산의 리프 파워트레인은 도서관 평균 소음(30dB 정도) 보다도 조용한 21dB을 나타냈다.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 평균 소음도인 약 76dB에 비해 조용한 전기차는 교통소음공해 감소에 보다 효과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교통 소음과 같이 53dB 이상 높은 수준의 소음환경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혈압 상승, 관상 동맥 질환, 청력 상실, 또는 심장 마비와 같은 건강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정의한다.
닛산은 소음공해 감소는 건강 개선 외에도 도로 위 스트레스 감소, 인지능력 및 생산성 향상과 같은 각종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소음공해 감소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사회적 수준의 장점은 보행자 활동 개선과 사회적 상호작용 증가 등을 예로 들었다.
유타카 사나다 닛산 아시아 & 오세아니아 지역 총괄은 “아시아 지역의 도시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소음공해 저감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저소음 엔진을 탑재한 닛산 리프와 같은 100% 전기차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사회의 환경문제를 긍정적으로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