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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의 고무줄 판매 수당, 더 주고, 덜 주고, 안주고

한대 팔면 1%, 두 대 팔면 1.2%. 그런데 팔아도 0%인 경우도 있다.

한국닛산의 영업사원 판매 수당 얘기다.

한국닛산의 일선 영업사원들에 따르면 차를 많이 팔아야 인센티브가 높아진다. 1대를 팔면 1%, 두대를 팔면 1.2%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인센티브 지급 비율이 높아지는 것. 한 대당 일정 비율을 판매수당으로 지급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인센티브 지급비율을 판매 대수에 연동시켰다는 설명이다. 판매량에 따라 인센티브 비율을 높이면 영업사원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게 된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차를 팔아도 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 대대적인 할인판매를 진행하면서 영업사원 수당을 아예 삭감해 버린다. 실제로 한국닛산은 최근 일부 차종에 대해 1,000만원씩 할인판매를 진행했다. 한국닛산 딜러의 한 영업사원은 “할인 판매하는 차를 팔아도 판매 수당을 손에 쥐어보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판매 모델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할인판매를 하는 차를 빼고 나면 판매 수당을 받을 수 있는 차가 한 두 차종에 불과하다는 점도 문제다. 영업사원들이 판매를 늘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하소연이다. 닛산 영업사원들 내부에서는 이런 판매방식에 대해 성토의 목소리가 높다고 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닛산코리아는 “영업사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이라는 회사의 입장을 전해왔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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