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절감차원에서 실시한 LPG차량 일반인 전면허용을 두고 국산차 업체는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가장 먼저 LPG차 일반인 판매허용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보인 업체는 르노삼성차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자사의 도넛탱크를 적용한 SM7 LPe 판매에 적극적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우리 자동차는 도넛탱크를 적용해서 경쟁사 대비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정책시행과 함께 바로 SM7 LPe를 바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7월에 출시될 QM6 LPe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기아차는 정부의 LPG차 일반인 전면 허용에 다소 차분하고 조용한 입장을 전했다.

현대·기아차도 “택시용 및 렌터카 차량을 일반 승용차로 팔 수 없어 일반 승용차에 LPG엔진을 이식해야 한다”며 “어느 정도 준비기간이 필요해 바로 출시는 어렵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는 반대로 정부의 LPG차 전면허용 입장에도 LPG차 출시계획이 없는 회사도 있다.

쉐보레는 “LPG차  출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장거리 주행 전기차 BOLT등 전동화에 힘 쏟고 있는 상황에서 쉐보레의 미래전략과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그동안 쉐보레에서는 스파크 LPG와 올란도 LPG가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었지만 스파크는 모델 변경으로 올란도는 판매부진으로 LPG 승용차를 단종 시켰다.

쌍용차도 “LPG차 출시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쉐보레와는 반응의 차이가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가솔린차를 구매한 고객은 쌍용차 지정 정비소에서 LPG로 변경이 가능하다”며 “가솔린과 LPG 두 가지 연료를 같이 쓸 수 있는 바이퓨얼 버전으로 운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후, 쌍용차에서 출시되는 신형 가솔린차에는 상황에 따라 쌍용차 지정 정비소에서 바이퓨얼 버전으로 개조가 가능해 운행이 가능하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