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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네바 모터쇼] 기아차,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기아자동차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9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차세대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 ‘Imagine by KI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 ‘Imagine by KIA’는 기아차 미래 전기차 모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차량으로서, 단순히 첨단 기술들을 대거 탑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운전자의 감성적인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인간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Imagine by KIA’ 외에도 e-쏘울(국내명: 쏘울 부스터 EV), 니로 HEV/PHEV 상품성 개선 모델 등 다양한 친환경 차량을 출품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차만의 브랜드 비전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에밀리오 에레라 기아차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는 “‘Imagine by KIA’는 기아차가 추구하는 전기차 모델의 미래 지향적 가치를 담아낸 신개념 전기차 콘셉트카로, 혁신적인 기술 비전은 물론 인간지향적 디자인 방향성을 담아낸 새로운 도전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아차는 감각적 디자인 및 기술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친환경 차량을 꾸준히 선보임으로써 현재는 물론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Imagine by KI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 ‘Imagine by KIA’는 대담하고 역동적인 외관과 인간 중심적으로 설계된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Imagine by KIA’의 전면부는 전조등을 둘러싼 독특한 형태의 조명 라인을 통해 기아차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호랑이 코’ 그릴을 당당하고 세련된 형상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전면 유리부터 지붕까지 모두 하나의 유리로 이어지는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광활한 시야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이 돋보이며, 이는 높은 숄더 라인 및 부드럽게 좁아지는 사이드 윈도우 라인 등과 어우러져 볼륨감 있고 날렵한 디자인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Imagine by KIA’에는 22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각각의 휠은 아크릴 유리와 다이아몬드 형상이 가미된 스포크로 디자인 됐으며, 휠이 움직일 때마다 빛을 반사하고 굴절시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내장 디자인은 21장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중첩시켜 드라마틱한 대시보드를 연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아차는 오버레이어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이를 구현했으며, 탑승자는 21개의 분리된 화면을 통해 하나의 완성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천편일률적인 디스플레이의 대형화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개념의 ‘인간-기계 인터페이스’를 추구하겠다는 기아차의 디자인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Imagine by KIA’는 자동차 바디타입에 대한 기존의 정의를 뛰어넘어, SUV와 해치백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크로스오버 차량”이라며 “감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통해 좀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Imagine by KIA’는 전기차에 특화된 공력후드, 공력필러 등을 개발 및 적용해 최대 항속거리 최적화에 집중했으며, 냉각성능 향상 및 다운포스 형태의 디자인을 통해 주행성능 또한 극대화시켰다.

 

기아차는 3세대 쏘울의 전기차 모델 ‘e-쏘울(국내명: 쏘울 부스터 EV)’을 유럽 최초로 선보였다.

‘e-쏘울’은 강인하고 하이테크한 3세대 쏘울의 감각적인 외관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미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라 소리의 감성적 시각화를 콘셉트로 음악의 비트에 따라 다양한 조명 효과가 연출되는 ‘사운드 무드 램프’를 개발 및 탑재해 청각과 시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감성적인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e-쏘울’은 1회 충전 시 최대 452km(280마일)을 주행할 수 있어 기아차 전기차 중 최장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기아차는 기존 대비 80% 이상 향상된 150kW(204ps)의 출력을 확보, 운전을 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저부하 토크 영역에서의 효율을 증대시킨 모터를 장착했다.

또한, 최장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기존 모델(30kWh) 대비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린 64kWh의 고용량∙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했다.

‘e-쏘울’은 스마트 회생 제동시스템 적용을 통해 자동으로 회생 제동 단계를 제어해 주행 중 브레이크 조작량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전비 개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패들쉬프트 레버를 조작해 0~3단계까지 총 4단계의 회생제동량을 설정할 수 있으며, 왼쪽 레버 조작을 통해 회생제동량을 증대시키면 브레이크 없이 정차까지 가능한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e-쏘울’은 장거리(64kWh)와 표준거리(39.2kWh)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올해 상반기 중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기아차는 유럽에서 3세대 쏘울을 전기차 모델로만 판매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니로 HEV/PHEV 상품성 개선 모델도 선보였다.

기아차의 친환경 전용 모델 니로는 2016년 글로벌 출시 이래 전세계 시장에서 27만여대가 판매됐으며, 특히 유럽 시장에서 10만대가 팔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니로 HEV/PHEV 상품성 개선 모델은 신규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 ▲프론트 범퍼 ▲프로젝션 헤드램프 등을 적용해 깔끔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친환경 전용모델인 니로 고유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에밀리오 에레라 기아차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는 “상품성이 한 층 강화된 기아차의 대표 친환경 모델 니로를 통해 유럽 고객들을 사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로 HEV/PHEV 상품성 개선모델은 이달 초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는 2분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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