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현지시간 26일 차세대 포르쉐 마칸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포르쉐는 작센주 라이프치히 공장을 E-모빌리티 생산 기지로 구축해, 2020년대 초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컴팩트 SUV 마칸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 전 세계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그리고 뒤이어 출시될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와 함께 E-모빌리티 분야에서 포르쉐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르쉐 감독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높은 효율성과 강력한 스포츠카 성능을 추구하는 포르쉐의 E-모빌리티 전략은 전기차 분야에서 완벽하게 구현될 수 있다”며, “우리는 2022년까지 E- 모빌리티를 위해 60억 유로를 투자하고, 2025년까지 모든 신형 포르쉐 차량의 50%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향후 10년 동안 더욱 최적화된 가솔린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함께 구성하는 제품 전략에 집중해 궁긍적으로 기술력의 선구자, 그리고 미래형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발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지난 해 7월 초 차세대 마칸을 라이프치히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E-모빌리티를 위한 라이프치히 공장 투자로 기존 생산 라인에서도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차세대 마칸은 포르쉐 전기화를 더욱 가속화 시킬 전망이다. 타이칸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마칸은 800볼트 기술이 적용되고, 아우디 AG와 공동으로 개발한 포르쉐 PPE 플랫폼(Premium Platform Electric)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포르쉐는 라이프치히 공장의 생산 유연성과 효율성을 더욱 향상시켜, 미래 생존력을 더욱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르쉐 라이프치히 주식회사는 259명의 직원과 함께 2002년부터 카이엔 생산을 담당해왔다. 마칸이 출시되면서 라이프치히 공장은 판금 도장 시설을 갖춘 공장으로 확장되었다. 2014년 2월 공장 가동 당시만 해도 마칸의 연간 생산량은 4만대로 계획했으나, 현재는 글로벌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간 9만대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2년 전 완공된 라이프치히 공장에서는 현재 파나메라가 생산되고 있으며, 4천 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2000년 2월 착공식 이후, 포르쉐는 13억 유로 이상을 라이프치히 개발에 투자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