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태블릿을 사용해 자사 워크숍의 리프팅 플랫폼에 접근하는 자율 주행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번 자율 주행 테스트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의 혁신적인 플랫폼과 협력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올해 중순까지 테스트가 완료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코페르니쿠스 오토모티브” 스타트업과 협력해 루트비히스부르크에 있는 회사 부지에 자율 주행 시험장을 설치한다.
코페르니쿠스 오토모티브는 자율 주행 핵심 기술을 보유한 베를린의 신생 기업이며, 이번 프로젝트는 차량이 주차 공간에서 리프팅 플랫폼까지 이동하고, 다시 주차 공간까지 돌아오는 모든 과정을 완전 자율 주행을 통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정비사가 태블릿만으로 차량을 워크숍의 정확한 위치에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포르쉐 워크숍의 자율 주행 프로젝트 매니저 알렉산더 하스는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도로 교통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자율 주행 기술을 활용해, 포르쉐 워크숍에서의 작업 과정을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페르니쿠스 오토모티브는 물론, 애프터 세일즈 기술, 자율 및 반자율 주행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100일 프로그램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2월 21일 슈투트가르트 바겐할렌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 데이’에서 그 결과를 공개한다.
차량이 워크숍까지 완전 자율 주행으로 이동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워크숍 환경을 포함한 시험장을 인공신경망이 트레이닝 하기에 적합한 가상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차량은 100만 킬로미터 이상을 주행하며, 실제 프레임워크 데이터를 통해 자율적으로 학습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실제와 같은 조건에서 테스트가 진행된다. 애프터세일즈 프로덕트 인플루언싱 총괄 토마스 에커트는 “워크숍에서의 이번 테스트를 통해 자율 주행 기술을 활용해보고,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테스트는 인공 지능 기술을 통해 차량이 스스로 방향뿐 아니라 물체를 인식하고 위치를 파악해 경로를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 주행 테스트 단계에서는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시속 7km로 속도를 제한하고 운전자를 배치하는 등 광범위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포르쉐는 2017년 이후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것으로 목표로 활동하는 혁신적인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의 파트너다. 포르쉐 이외에도 다임러, 슈투트가르트 대학, 아레나2036,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 DXC 테크놀로지, ZF 프리드리히스하펜 바스프 등 다양한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플랫폼 산하의 파트너사는 스타트업과 100일 동안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포르쉐는 지난 2년 동안 스타트업 아우토반 플랫폼을 통해 50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그 중 3분의 1 가량의 결과들이 제품 개발 공정에 포함되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