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대표이사 조현범)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9’의 콘셉트 디자인 및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콘셉트 타이어인 ‘헥소닉’과 ‘HLS-23’, 승용차용 타이어인 ‘키너지 4S 2’로 3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3개의 수상 작품 중 ‘헥소닉’과 ‘HLS-23’은 영국 왕립예술학교 학생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디자인으로, 타이어를 통해 미래 드라이빙에 대한 비전과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한국타이어의 연구개발 프로젝트 ‘디자인 이노베이션’의 성과물이다.
‘헥소닉’은 완전 자율주행 공유차량(카셰어링) 전용 타이어로 스마트 센서를 통해 최적의 주행 솔루션을 제공하며, ‘HLS-23’은 노면 좌표 자동 인식과 이동 중 자동 충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물류 이동 시스템을 실현시켜 줄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다.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키너지 4S 2’는 여름과 겨울 도로 조건에 모두 적합한 사계절용 타이어로 V자형 대칭 패턴을 적용해 배수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스키 플레이트와 물레방아에서 착안한 디테일 요소를 통해 배수를 유도하고 조종 안정성을 높였으며, 2가지 다른 모양의 사이프(Sipe, 타이어 표면에 가로 방향으로 새겨진 미세한 홈)를 적용해 눈길 제동 성능과 마른 노면에서의 핸들링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한국타이어는 ‘키너지’ 시리즈 모델들로 연속해서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자사 사계절용 타이어 디자인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올해 ‘키너지 4S 2’의 수상에 앞서 2014년 ‘키너지 4S’도 같은 상을 수상했으며, 해당 시리즈의 명칭 변경 전 모델인 ‘옵티모 4S’가 2009년 타이어 업계 최초의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마케팅 컨설팅회사인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수여하는 상으로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다.
매년 제품과 포장, 건축, 커뮤니케이션 등 7개 분야에서 72개 세부 부문으로 분류해 수상작을 선정하며 실용성, 안전성, 내구성, 인간공학적 배려, 독창성, 환경과의 조화, 자원절약과 재활용, 용도기능의 시각화, 고품질의 디자인, 감각적/지적 자극 등 총 10개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올해에는 50개국 6,400여개 디자인이 출품됐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