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랠리 복귀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작의 모터스포츠 부서는 2020년 시즌을 목표로 FIA R-GT 규정을 준수하는 ‘포르쉐 718 카이맨 GT4 클럽스포츠’를 개발 중이다.
포르쉐의 미래 랠리카는 2018년에 개발된 카이맨 GT4 클럽스포츠가 아닌, 올해 1월 초에 공개된 718 카이맨 GT4 클럽스포츠를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3.8리터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425마력을 발휘하는 718 카이맨 GT4 랠리는 GT4 시리즈, 클럽스포츠 그리고 트랙데이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는 커스토머 레이싱카다.
특히, 더 강력한 주행 성능과 환경 파괴 없는 지속 가능한 부품 사용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되고 있으며, 포르쉐 718 카이맨 GT4 클럽스포츠는 최초로 천연 섬유 복합 재료로 구성된 차체 부품을 사용한다.
2018년 독일 랠리에 등장한 포르쉐 카이맨 GT4 콘셉트 랠리카는 랠리 팬 캠프, 팀, 드라이버, 대회 주최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포르쉐의 새로운 개발 프로그램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눈길과 빙판 위에서의 첫 번째 시험 주행은 오스트리아 첼암제의 GP 아이스 레이스 대회 전 포르쉐 동계 이벤트를 통해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 GTE-Pro 클래스 랭킹 3위의 리차드 리에츠가 파일럿으로 참여한다.
포르쉐는 랠리에서 오랜 성공의 역사를 자랑한다. 1986년 포르쉐 959로 출전한 다카르 랠리에서의 우승은 대표적인 이정표가 되었다. 사륜 구동 911의 기반이 되는 포르쉐 953 역시 다카르 랠리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1960년 말부터 1970년 초에는 빅 엘포드와 비욘 발트가르트가 전설적인 몬테 카를로 랠리에 포르쉐 911 차량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각종 국제 대회의 출전 차량으로 포르쉐 911에 대한 높은 신뢰도 역시 랠리에서 포르쉐의 경쟁력을 입증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