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렉스턴 스포츠 칸 발표회에서 쌍용차 관계자가 한 말이다. 쌍용차 상품담당 이석우 부장은 3일 열린 렉스턴 스포츠 칸 발표회에서 “렉스턴 스포츠의 시장 경쟁자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경쟁사들이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등 경쟁사 픽업 출시에 대해 “경쟁모델들이 빨리 나와 픽업시장 규모가 커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기존 렉스턴 스포츠 보다 31cm나 길어진 초장축 모델이다. 길어진 길이 덕분에 기존 적재중량은 최대 400kg에서 최대 700kg으로 늘어났다. 늘어난 길이에 따라 기존 직렬 4기통 2,2리터 디젤 엔진의 181마력은 변화가 없지만 최대토크는 40.8kgf.m에서 42.8kgf.m로 2 kgf.m 늘어났다.
발표회에서 쌍용차 측은 렉스턴 스포츠 칸의 출시에 대해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했다”고 출시 소감을 발표했다. 현재 렉스턴 스포츠가 단독을 갖고 있는 틈새시장인 픽업시장에서 고객들의 선택지를 다양화하겠다는 것.
쌍용의 틈새시장 공략은 적중했고, 렉스턴 스포츠는 출시 1년 동안 4만 2,000여대라는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작 코란도 스포츠가 2017년 1년 동안 2만 2,000여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대단한 성공을 한 셈이다. 또한, 쌍용은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으로 무쏘 스포츠부터 이어온 픽업 누적생산 50만대 돌파를 기록했다.
쌍용차 측은 렉스턴 스포츠 칸의 판매량에 대해 “렉스턴 스포츠 칸의 판매목표는 1년에 7,000대에서 8,000대, 렉스턴 스포츠 포함 4만 5,000대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