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3의 강점은 ‘적절한 개성’이다. 독특하지만 튀지 않는다. 여기에 실용성을 더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유럽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형SUV의 자리를 4년째 유지하는 이유다.
QM3만의 디자인 개성과 실용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부분은 시트다. 이 시트는 떼어낸뒤 세탁할 수 있다. 빨아서 쓸 수 있는 시트인 것. 특허를 받은 QM3 직물 시트는 지퍼로 아래위 탈부착이 가능하다. 오염 시 손쉽게 세탁할 수 있어 위생적이고 깔끔하게 시트를 관리할 수 있어 직물 시트가 망설여지는 포인트를 완벽하게 해소했다. 이는 실내의 신선한 공기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러한 직물 시트 이외에도 나파 가죽 시트, 알칸타라 시트 등 국내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여러 종류의 시트를 QM3에 얹어 내놓고 있다.
르노 그룹은 지난 1월 2017년 연례 실적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376만대의 차를 팔았으며 2016년 대비 8.5% 오른 성장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에선 총 191만1,169대의 차를 팔아 10.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 중에서 캡처, 즉 QM3는 4년째 유럽 시장 소형 SUV 부문(B세그먼트크로스오버)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캡처는 지난해에도 유럽 시장에서 전년 대비 약 11% 늘어난 21만5,670대가 판매되면서 소형 SUV 왕관을 이어갔다. 소형 SUV 단일 모델로 유럽 시장에서 20만 대를 넘긴 건 처음이다. 뒤따르는 푸조 2008은 같은 해 17만6,211대 팔렸다.
르노의 디자인은 따뜻하고 감각적이며 심플하다. 모든 차에 이 세 가지 요소를 기본으로 적용해 고안한다. 프랑스 특유의 독창적이고 자유분방한 분위기에 유럽 자동차에서 엿볼 수 있는 실용성을 더했다. 이는 곧 차를 타는 ‘사람’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귀결된다.
그래서 이러한 르노의 디자인 철학은 사람의 라이프 사이클과 궤를 같이한다. QM3는 ‘탐험’을 주제로 르노 최초의 도시형 크로스오버로 디자인됐다. 세그먼트 자체를 새롭게 창조한 QM3에는 세단, SUV, 해치백의 장점이 모두 녹아 들어있다.
QM3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인 소형 SUV 붐을 일으킨 모델이다. 2013년 국내 출시 당시 7분만에 1천대가 판매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QM3는 시크한 스타일, 17.3㎞/ℓ의 동급 최고 연비, 넓고 실용적인 적재공간, 스마트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최신 편의사양 및 안전기능을 갖춰 국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