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베스트 상용차 르노 마스터가 한국에 출시됐다.
16일, 르노삼성차는 소형 상용차 르노 마스터를 경기도 용인시 르노삼성 연구소에서 출시했다. 르노 마스터는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 상용차로 38년에 걸쳐 발전을 거듭하며 검증된 품질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마스터는 1980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현재는 3세대 모델이 전 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출시된 3세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유럽 지역 내 상용차 시장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르노 마스터의 디자인은 소형 상용차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마스터의 외관은 세미보닛 차량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당당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차량 전면에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주었으며 후드 캐릭터 라인은 볼륨감 있는 라인을 통해 당당한 전면부 이미지를 완성했다. 여기에 세련된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주간 주행등을 적용했다. 깔끔한 디자인의 리어 콤비 램프 역시 돋보이는 디자인 포인트다.
사이드 디자인 역시 균형 잡힌 모습이다. 사이드 미러 하단 보조 미러를 추가해 후방 및 사각지대 시계를 확보하였으며 스틸휠과 휠 커버를 적용해 디자인 포인트를 주는 동시에 차량 운영 중 휠 파손을 예방해 경제성까지 만족시킨다. 무엇보다 차량 우측에 위치한 넓은 슬라이딩 도어로 화물 적재 및 하차를 용이하게 해 업무 효율 및 편의성을 증대했다. 여기에 콘티넨탈 타이어를 장착해 성능과 안전을 확보했다.
국내에는 마스터 S(Standard)와 마스터 L(Large)의 2가지 형태로 출시되었다. 마스터 S와 마스터 L은 각각 전장 5,050mm / 5,550mm, 전폭 2,020mm(S, L 동일), 전고 2,305mm / 2,485mm의 외관 사이즈를 갖췄다.
특히 넓은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545mm의 매우 낮은 상면고(바닥으로부터 적재함까지 높이)를 갖추고 있어 화물 상하차 시에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마스터는 완전 개방(마스터 S: 180° & 마스터 L: 270°)되는 차량 후면의 리어 트윈 스윙 도어로 화물 상하차 시 업무 효율을 증대했다.
운전석 내부에서는 운전자 중심의 인체 공학적 디자인과 공간배치를 통해 넓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캐빈 룸은 성인 3명이 탑승하고도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업무 중 필요한 여러 소품들을 용도에 맞게 수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동급최대인 15개에 달한다. 특히 대형 화물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오버헤드 콘솔 (천장 내 수납함)이 있어 정리와 수납이 한결 용이하다. 조수석 벤치 시트는 폴딩 타입으로 테이블과 컵홀더로 사용이 가능하다
마스터 적재함에는 운전자의 작업 효율을 향상시켜 주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들이 적용되었다. 마스터는 운전석과 적재함 사이에 칸막이 역할을 하는 메탈 벌크헤드를 설치하여 비상 시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해주며, 적재함 바닥에 레진 우드를 적용하여 작업 시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또한, 마스터의 적재함 하단벽면에 하드보드 라이닝을 적용하여 화물 및 적재함 내부 손상을 방지한다. 이외에도 마스터는 무선 리모컨으로 간단하게 리어 트윈 스윙도어를 잠글 수 있어 편리하며 도난 위험을 방지한다.
마스터는 경쟁 모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호쾌한 주행성능과 우수한 연비 효율을 갖췄다. 르노그룹의 최신 엔진기술이 적용된 2.3L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하여 최고출력 145ps, 최대마력 36.7kg.m를 뿜어내며, 여기에 마스터 S는 10.8km/ℓ, 마스터 L은 10.5km/ℓ의 우수한 연비까지 선사한다.
마스터에 탑재된 최신 트윈터보 디젤 엔진은 중저속 구간에서 뛰어난 토크를 제공하며, 고속 구간에서는 즉각적인 가속력으로 중장거리 이동에 용이하다. 출발 가속 영역인 1,500rpm에서 최대 토크가 뿜어져 나와, 최대 적재용량을 싣고도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마스터에는 오토 스탑/ 스타트 기능이 있어 차량을 일시적으로 정차할 때 자동으로 엔진을 껐다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엔진을 작동시키는 시스템으로, 공회전으로 인한 연료 소모 및 진동을 방지한다. 또한, 마스터에는 에코 모드가 적용되어 엔진 출력 및 히터와 에어컨 작동 단계를 조정하여, 연료 소비를 최적화하고 연비를 개선한다.
마스터에는 ESM(Energy Smart Management) 차량 감속 및 정차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발전기를 통해 배터리에 저장하여, 전기 계통 장치 사용 시 전력을 공급고 연비를 개선한다.
마스터에는 운전석 에어백을 기본으로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무엇보다 마스터는 돌출형으로 디자인된 엔진룸을 갖추고 있어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전륜 구동 방식으로 사계절 언제라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능동형 안전 시스템과 함께 우수한 성능의 디스크 브레이크를 4륜에 모두 적용했으며,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 역시 기본 탑재했다.
마스터에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이 적용되어 시속 60km 이상에서 운전자의 의도와 상관없이(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는 경우) 주행중인 차로의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 신호 및 경고음을 발생시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도 장착되어 흙길, 눈길 등 표면이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 엔진 토크와 제동력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앞바퀴의 구동력을 최대화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도와준다.
이외에도 마스터의 차체자세 제어장치는 미끄러운 길 혹은 갑작스러운 장애물 출현으로 차체의 밸런스를 잃었을 때, 각 바퀴의 브레이크 압력 및 엔진 출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여 차량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해준다.
경사로 밀림방지장치는 경사로에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에서 밟지 않아도 약 2 초간 자동 브레이크를 잡아주어 뒤로 밀리지 않도록 도와준다.
마스터의 EBD(Electric Brake-force Distribution)는 차량이 가장 이상적인 제동력을 발휘하도록 앞/뒤 바퀴에 적절한 제동력을 분배해 제동거리를 단축하고, 동시에 타이어의 잠김 현상을 방지하여 차량의 주행 방향을 운전자의 의도대로 제어해 사고 위험성을 감소시킨다.
마스터의 BAS(Brake Assist System) 는 운전자가 급제동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제동력을 최대로 증대시켜 차량이 최단거리로 정지하게 도와주는 브레이크력 보조 시스템이다.
마스터의 프리텐셔너 & 로드리미터는 차량의 급제동 또는 충돌 시 이를 감지하여 순간적으로 안전 벨트를 당겨 탑승자의 충격을 상쇄하는 동시에 과도한 하중이 걸리면 안전벨트를 풀어 가슴부위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인다.
마스터에는 주차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후방 경보 시스템’, 리모컨으로 간단하게 차량의 도어를 잠그고 열 수 있는 ‘무선도어 리모컨키’ 등 운전자가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주행/주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장치들을 탑재했다. 마스터의 후방 경보 시스템은 차량을 후진할 때 뒤쪽에 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운전자에게 알려주어, 주차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스터의 이모빌라이저는 키박스에 연결된 전자유닛의 정보가 일치하는 경우에만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으로, 차량 도난의 위험을 줄여준다. 마스터의 틸트 스티어링휠은 운전자의 체구에 맞게 스티어링 휠의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으로, 운전 편의성을 높여준다. 마스터 오디오는 MP3, CDP, AM/FM 라디오, AUX, USB 연결단자, 블루투스 핸즈프리(오디오 스트리밍 기능 포함)를 제공한다.
마스터 PTC히터는 공기 보조 가열 장치로, 초기 시동 시 신속하게 차량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올려주며, 동시에 안정적인 온도 유지로 동절기의 운전 편의성을 향상 시켜준다. 마스터 기어 변속 표시 기능은 운전자에게 차량 운행 속도에 적합한 기어비로의 변속을 안내해준다.
현재 국내 상용차 시장은 연간 약 25만 ~ 26만 대 규모이며, 1톤 트럭으로 대표되는 상용차 모델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1톤 트럭 시장은 극소수의 차종만이 독점적 지위를 누리면서 사용자들의 선택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선택의 여지가 없는 기존 상용차 모델들은 안전성과 활용도 측면에서 후진적이라는 평가마저 받고 있다.
이 같은 시장상황에서 유럽 상용 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르노의 디자인 장점과 안전성, 그리고 인체공학적인 사용자 환경과 화물 업무에 최적화된 공간 구성, 그리고 검증된 파워트레인까지 두루 갖춘 마스터는 한국 상용차 시장의 독점적인 구조를 뛰어넘을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 마스터의 차량 판매와 서비스는 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 전시장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거기에 차체, 일반 부품 및 엔진, 동력전달 부품 모두 3 년 또는 100,000 km까지 품질을 보증하는 조건을 제공하여 타사 경쟁 모델에서는 넘볼 수 없는 사용자 만족도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2년 또는 60,000km까지 추가로 보증기간 연장이 가능한 프로그램 역시 운영된다.
판매 서비스를 위해 상용차에 대한 특별 교육을 받은 전문 판매사원을 확보하고, 차량 판매지점에서도 마스터를 직접 보고 시승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시승 가능하도록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르노 마스터S의 가격은 2,900만 원 이며, 마스터 L은 3,100만 원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