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AutoDiary

AMG 타고 서킷 체험, 스피드웨이 좁다고 아우성

지난 8일, 용인 AMG 스피드 웨이에서 벤츠가 자랑하는 고성능 스포츠카 메르세데스-AMG GT S와 고성능 스포츠 세단 메르세데스-AMG E63 4MATIC+ 트랙 시승을 체험했다.

가장 먼저 만난 차는 벤츠의 고성능 자존심 메르세데스-AMG GT S. 트랙 위의 AMG GT S는 물 만난 돌고래를 닮았다. 벤츠가 자랑하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모습은 어떤지 운전석에 앉았다. 시트는 온 몸이 감기는 느낌을 준다. 어떤 상황에서도 몸을 반듯하게 유지시켜 줄 것 같은 느낌이다. 메르세데스-AMG GT S 운전석에 앉아 트랙 위에 오르는 순간, 프로 레이서가 된 느낌이다.

 

센터페시아에 있어야할 비상등은 천정으로 올라갔다. 벤츠의 특징인 칼럼 시프트는 일반적인 변속레버로 내려왔다. AMG와 벤츠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따라 출발했다. 스포츠카 특유의 배기음이 귀를 간지럽힌다. 스티어링 휠은 묵직하다. 단단하게 잡아주는 느낌이다.

직선 코스.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따라 가속페달을 있는 힘껏 밟았다. 최고출력 522마력, 최대토크 68.2kgf.m 4.0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메르세데스-AMG GT S는 AMG 퍼포먼스 사운드 배기사운드를 내뿜으며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달렸다. 엄청난 체감 속도다. 활주로 같이 곧게 뻗은 직선코스를 질주했다. AMG 스피드 시프드 듀얼 클러치 7단 자동 변속기는 4.0리터 가솔린 엔진과 환상적인 궁합을 이뤄 부드러운 변속을 뽐냈다. 메르세데스 -AMG GT S는 “용인 스피드 웨이가 비좁다”고 아우성을 치며 서킷을 누볐다.

 
엄청난 속도로 스피드 웨이의 서킷을 호령하는 가혹한 주행 조건에도 승차감은 편안했다.기본 적용되는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의 전자 제어 댐핑 시스템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향상 시켰준 덕이다.

다음으로 고성능 스포츠 세단인 메르세데스-AMG E63 4MATIC+에 올랐다. 일반 E클래스 세단는 타이어 휠과 프론트 그릴 등 약간의 외관상 차이가 있을 뿐이지만 전혀 다른 차다.

운전석에 앉았다. 실내를 둘러봤다. 고성능 스포츠 세단답게 스티어링 휠은 일반 세단 대비 그립감이 더 좋고, 작았다. 메르세데스-AMG E63 4AMTIC+는 메르세데스-AMG GT S보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이다.

메르세데스-AMG E63 4MATIC+에는 가변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AMG 퍼포먼스 4MATIC+가 탑재되어 어떠한 조건에서도 강력한 주행성능과 뛰어난 핸들링, 높은 주행 안정성을 보장한다. 급격한 가속과 감속을 번갈아가며 이어갔다. 코너를 도는 순간에는 스케이트를 타는 것처럼 여유롭고 부드럽게 나아갔다.

직선코스에서도 메르세데스 AMG E63 4MATIC+의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76.5kgf.m의 4.0리터 가솔린 엔진은 경쾌한 주행을 자랑했다. 직선코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오케스트라 같은 AMG 배기 사운드는 호쾌했다. 메르세데스-AMG E63 4MATIC+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5초 만에 주파하는 탁월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AMG 정통 스포츠카인 메르세데스-AMG GT S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 만에 주파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가속성이다.

메르세데스-AMG E63 4MATIC+는 데일리 스포츠카다. 평일에는 출퇴근용으로 쓰다가, 주말엔 질주를 즐기는 스포츠카로 완벽하게 변신한다.야누스같은 존재다.

메르세데스-AMG GT S의 가격은 2억 900만 원이며, 메르세데스-AMG E63 4MATIC+의 가격은 1억 5,200만 원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