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화요일(현지 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최초로 개최된 무공해 차량 회담에서 혁신적인 친환경 배터리, 친환경 자동차 및 연료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1억 6백만 파운드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크리스 그래일링 교통부 장관, 그레그 클락 산업부 장관, 리암 폭스 통상부 장관이 함께 참석한 버밍엄 서밋에서 메이 총리는 저탄소 기술의 세계적 선두주자이자 친환경 국가로서의 영국의 입지 공고화를 위한 야심찬 임무를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또 독일, 미국, 일본, 중국, 스페인, 인도의 선도적인 공급체인 기업을 초청, 자동차 산업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개최해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을 통해 배출 제로 시장의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위해 영국의 역할이 중요할 것을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또 친환경 차량의 전세계적인 사용과 스마트, 배출 제로 인프라 도입을 위한 새로운 국제 선언 ‘버밍엄 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의 첫 번째 서명국은 이탈리아, 프랑스, 덴마크,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 포르투갈, 벨라루스, 인도네시아 등이며 더 많은 국가들이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적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1년 내내 기후 회의에서 국제 참여를 증진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영국이 전세계 산업계 및 국가들과 협력해 변화의 선봉에 서기 바란다. 발표된 새 정책을 통해 우리는 2040년까지 영국의 모든 자동차를 배출 제로화 할 것이며, 영국을 배출 제로 자동차 설계 및 제조 선도국으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다. 이 분야에서 우리는 이미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5대 중 1대가 영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영국의 배터리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영국은 초저배출 차량 및 수소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들에게 1억 파운드 이상의 자금을 지원해왔고 이 분야 주요 산업에 5억 파운드를 더 투자했다. 이러한 조치는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자동차에 필요한 설계 및 활용, 인프라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파리 기후 변화 협약의 목표이기도 한 지구 온난화 발생 원인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산업계는 저배출 기술 관련 프로젝트에 5억 파운드 이상 투자해 영국 전역에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애스턴마틴은 웨일즈의 새로운 공장에 5천만 파운드를 추가로 투자해 라곤다 브랜드 및 전기차 생산 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현장에서 추가로 2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웨일즈 남부의 새 공장은 750개의 숙련 기술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커민스는 향후 3년간 영국에서 자동차 및 관련 산업 분야의 연구 개발에 2억 1천만 파운드를 투자할 예정이다.
영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충전소 개발 회사 EV 네트워크는 약 2억 파운드의 투자를 통해 영국 전역에 200개의 급속 충전소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충전소에 배터리 스토리지 솔루션을 공급할 르클랑셰와 협력해왔다. EV네트워크와 르클랑셰는 워릭의 EV 충전 센터 연구 개발 계획을 발표할 것이다.
뉴 윌리엄스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과 유니파트 매뉴팩쳐링 그룹의 합작투자사인 하이퍼배트 리미티드는 2019년 초 코번트리에 영국 최대의 독립된 차량 배터리 제조 공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90개의 새로운 고부가가치의 기술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주저우 CRRC 타임스 일렉트릭는 CRRC의 자회사로 비밍엄에 영국의 새로운 전기차, 철도, 신재생 에너지 연구개발 혁신 센터를 열 계획이다. 이 센터는 2022년까지 15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게 되며 총 투자액은 최대 5천만 파운드에 이를 것이다.
영국의 무공해 차량 회담의 주요 파트너인 로이드 뱅킹 그룹은 무공해 운전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 리스를 위한 1백만 파운드의 새로운 기금을 발표했다. 이 기금은 2019년 1월부터 그룹의 자동차 리스를 담당한 렉스 오토리스로부터 순수 전기 자동차에 가입한 최초 1,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료비 알루미늄 캐스팅은 용해로와 다이캐스팅 머신에 7백만 파운드를 투자해 정밀 부품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리어 코퍼레이션은 영국에서 자동차 시트 부문에 5천 4백만 파운드를 투자한다. 이 중 1천 9백만 파운드는 자본과 훈련에 투자되고 4천 5백만 파운드는 기술에 투자될 것이다. 이 투자로 22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600개의 일자리를 보호하게 될 것이다.
선도적인 과학 및 엔지니어링 회사인 키네티큐는 자사의 전력원, 에너지 저장 및 배급 사업을 확대하고 팀을 25% 성장시키며 향후 9개월 동안 판버러에 위치한 설비에 2백만 파운드의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레오니는 워릭 남부의 신규 기술 센터에 700만 파운드를 투자해 100개 이상의 설계 및 개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차세대 자율주행 및 전기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어 주요 OEM과 협력할 계획이다.
민스는 영국에 새로운 OEM 설비를 설립할 계획이며 자동차 업계의 경량화, 전기차, 자율주행차로의 전환을 반영해 신제품을 개발중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