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판매부진에 빠진 BMW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 업체 사이의 판매대수 차이는 300대에 불과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018년 8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7월 2만 518대 보다 6.4% 감소한 1만 9,206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8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가 3,019대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그러나 전월 판매량 4,715대 대비 36%나 급감했다. 이에 대해 벤츠코리아는 “CLS 및 C클래스의 출시 대기와 물량부족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화재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BMW는 2,383대를 판매하며 전월 판매량 3,959대 대비 40% 가까이 감소했다. 항상 수입차 판매순위 상위권에 올라와 있던 520d는 판매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아우디는 2,098대의 판매기록을 세우며 전월 판매량 1,427대 대비 47%나 상승했으며, 폭스바겐은 1,820대를 판매하며 전월 판매량 1,627대 대비 11% 상승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미만 1만 2,937대 (67.4%)로 수입차 구매고객의 절반 이상은 유지비가 적게 드는 준중형 차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산이 1만3,966대 (72.7%)나 판매되며, 수입차 구매고객들의 유럽산 선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별 판매량에서는 BMW의 디젤차 화재사건으로 다시 가솔린차의 판매량이 높아졌다. 가솔린차는 9,425대 (49.1%)가 판매됐고, 디젤차는 7,984대 (41.6%)의 판매를 기록했다. 또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하이브리드 차는 1,780대 (9.3%)의 판매를 기록했다.
8월 베스트 셀링 모델은 아우디 A6 35TDI로 1,01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폭스바겐 티구안 2.0TDI 937대, 아우디 A3 40TFSI가 701대의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